스스로 성취목표를 설정하고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셀프리더십'이 높은 간호사일수록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고 직무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논문 `프리셉터의 셀프리더십이 역할인식과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밝혀졌다. 정미화 삼육서울병원 간호사, 고명숙 삼육대 간호학과 교수가 공동연구했다. 간호행정학회지 2012년 6월호에 실렸다.
서울시에 소재한 300병상 이상 500병상 이하 병원 세 곳에서 근무하는 프리셉터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연구결과 프리셉터 간호사들의 셀프리더십은 평균 3.55점(5점 만점)이었다. 셀프리더십이란 스스로 인생의 방향과 성취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달성에 따른 성과를 정하는 등 자율성을 강조한 리더십을 뜻한다.
셀프리더십 항목 중 자기기대, 자기보상, 목표설정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자기기대와 자기보상은 프리셉터 간호사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자신의 업무성과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셀프리더십이 높은 간호사일수록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고, 직무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셀프리더십을 갖춘 간호사는 현재의 변화와 미래의 비전 등에 근거해 스스로 역할과 목표를 설정하고 직무에 몰입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스로 프리셉터를 선택한 간호사들이 그렇지 않은 간호사에 비해 셀프리더십이 높았다.
연구팀은 “셀프리더십이 높은 간호사들은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있고 자신의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신입간호사들이 간호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프리셉터 간호사들의 자기관리와 내적 동기부여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패러다임의 셀프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