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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간호를 알리자] 경인여자대 간호학과 창업동아리 ‘널리 Nursing’
[편집국] 주은경 기자   news2@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3-03-23 오후 03:20:46

환자안전 지키는 아이디어 도구 개발

수액줄 정리도구 등으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 쾌거

최상의 간호를 제공하는 간호사를 꿈꾸며, 환자안전을 위한 도구 개발에 나선 학생들이 있다.

환자가 긴 수액줄 때문에 불편을 겪는 모습을 살핀 후 수액줄 정리도구 ‘롤링’을 개발하는가 하면, 환자들의 야간 이동을 위해 ‘낙상방지 수액걸이 전등’을 창안해냈다. 모두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들이 모여 만든 결과이다.

경인여자대 간호학과 창업동아리 ‘널리널싱’ 활동 이야기를 동아리 대표 고다현 학생으로부터 들어봤다.

Q. ‘널리 Nursing’을 소개한다면.

“창업동아리 ‘널리 Nursing’은 ‘널리 간호를 알리자’는 목표로 2021년에 설립된 동아리입니다. 최영실 교수님의 지도하에 40여명의 동아리원이 활동하고 있어요.

창립초기에는 전문인이 아닌 일반대상자들이 건강관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뒀어요. 지금은 의료진의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 및 아이디어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Q. 창업아이디어를 개발하기까지 어떤 단계를 거치나.

“동아리원 5∼6명이 한 팀이 돼 각자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생각한 후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여러 아이디어 중 몇 가지를 선택해 실현가능성·대중성·경제성 등을 검토한 후 구체화할 최종 아이디어를 선정해요. 이 과정까지 2∼3개월이 걸리고, 팀마다 열 번 이상 모임을 가집니다.”

아이디어 개발 회의 2∼3개월 걸려

결과 도출하는 과정 흥미롭고 뿌듯해

Q. 동아리의 자랑스런 수상이력은.

“2021년에 소독제품과 상처연고가 한데 어우러진 ‘올인원 상처밴드’를 개발했어요. 이 아이디어로 ‘경기지역 전문대학 제조기반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어요. 또한 야간에 이동하는 환자들을 위한 ‘낙상방지 수액 걸이 전등’으로 ‘제4회 2021 전문대학 재학생 창업·창작·창작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요.

2022년에는 수액줄 정리도구 ‘롤링’으로 ‘경인 창업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아이디어로 ‘제8회 수도권, 강원권 전문대학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Q. 그밖의 창업아이디어들은.

“‘어린이 주사용 케이스’와 ‘간이 소변측정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했어요. ‘어린이 주사용 케이스’는 주로 소아·청소년과에서 주사 맞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주사기 겉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된 케이스를 끼워 주사기의 외형을 감추는 상품이에요. 아동간호 실습을 하며 아이디어가 떠올랐었죠.

‘간이 소변측정기’는 병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및 가정에서 간단한 소변 측정을 통해 자가검진을 하고, 모든 결과를 애플리케이션에 연동해 데이터를 저장·비교할 수 있는 물품이에요.”

Q. 꼭 실용화 됐으면 하는 아이디어는.

“2022년도 김도희(3학년), 권나단(3학년), 오가영(2학년), 한지희(2학년), 송채원(1학년) 학생의 아이디어인 ‘롤링’은 수액줄 정리도구로, 환자들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줘요. 입원하면 대부분 수액 연결을 하게 되는데 그때 수액 줄이 너무 길어 움직임에 방해가 되고 걸을 때 발이나 바퀴에 밟힐 위험이 있거든요.”

우리 아이디어가 간호현장 개선에 보탬 됐으면

Q. 동아리 단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2021년 창립돼 시작부터 코로나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40명의 인원이 다같이 모이기 힘들었기에, 주기적으로 화상모임을 가졌습니다. 회장단 및 각 팀은 월 1회 미팅을 가졌어요. 또한 창업캠프에 참여해 1박 2일 동안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내거나, 창업경진대회 후에는 뒤풀이를 하며 단합을 도모했어요.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분기별 단합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Q. 바쁜 학업 중에도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는 이유는.

“간호학과 공부를 하고 실습을 나가면서 예비 의료인으로서 관찰한 문제점들을 개선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뜻이 맞는 사람들과 협력하며 결과를 창출한다는 것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그런 활력이 학업 집중력도 높여주는 것 같아요”

창업동아리 활동으로 간호 요구 파악하는 시선 넓어져

Q. 동아리 활동 중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동아리 부원 누구 하나 빠짐없이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실현 가능성을 엿보았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타오르는 불씨처럼 열정 넘치는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해요. 또한 수상했던 순간들 역시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간절함이 모두에게 제대로 전달됐고, 우리의 아이디어가 공감을 얻고 지지받았다는 기쁨이 큽니다.”

Q. 동아리의 올해 목표는.

“동아리 최종목표는 함께 만들어낸 아이디어가 실용화돼 현장에서 환자들과 의료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아리원들이 하나됨을 느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니까요. 올해 동아리 활동의 시작과 함께 단합의 시간을 가지면서 동아리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Q. 앞으로의 꿈은.

[회장 고다현]

“임상에 오래 남아 환자들을 위한 최상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창업동아리를 하면서 일상생활 속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해왔고, 이를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경험을 해봤어요. 간호사가 돼서도 환자들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부회장 이민지]

“저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살피고, 취약계층이 쉽게 간호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싶어요. 환자에게 맞춤화된 적절한 간호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필요한 간호 요구를 파악하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어요.”

[부회장 김나현]

“환자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며 환자 곁에 오래 남아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창업동아리 활동 경험은 임상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의료인들을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항상 관심 갖고 고민할 수 있게 도와줘요. 이런 저의 관심이 간호사가 된 이후에도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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