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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코로나 전사' 간호사들 (80) --- 코로나 98세 할머니 생신 미역국 준비한 간호사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12-20 오후 04:33:25

98세 할머니를 위해 간호사들이 생신 파티를 마련했다. 할머니의 손녀딸은 간호사들을 위해 감사의 글과 함께 간식을 보내왔다. [사진 제공=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코로나로 입원한 98세 할머니를 위해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생일 미역국을 준비한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다. 할머니의 손녀는 손편지로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같은 이야기는 SBS 8뉴스가 12월 19일 방송에서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사연을 제보한 사람은 손녀 심은영 씨이다.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98세 할머니는 화장실을 가다 미끄러지면서 다쳐 인근 병원에 갔고, 입원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상이 없어 수소문 끝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 가게 됐다. 코로나 환자 수용이 임시로 가능한 응급실에 가까스로 입원할 수 있었다.

며칠 뒤 할머니 생신이 돌아왔지만 가족들은 면회도 할 수 없었다. 이때 평생 잊지 못할 사진을 받았다. 미역국과 케이크, 고깔모자에 축하카드까지, 응급실 간호사들이 준비한 98번째 할머니 생신 파티 사진이다.

심은영 씨는 뉴스 인터뷰에서 “미역국을 해서 갖다 드리면 드시게 할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너무 먼 거리에 오지 말라며, 저희가 하겠다고 했다”면서 “사진을 보고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음압병실로 이동하는 날, 손녀는 병원을 찾았다. 간호사들을 위해 작은 간식을 마련해 일일이 손으로 쓴 감사의 글을 붙여서 전달했다.

“코로나로 인해 더 힘드실텐데,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의료진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은자 간호팀장은 “할머니 생신이시니 케이크 사서 좀 챙겨드리면 좋겠다고 했더니, 간호사들이 미역국에 카드까지 그렇게 챙긴 것”이라고 말했다.

간호사들은 간호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령의 할머니는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입원한 상황에서 많이 불안해하셨다”면서 “간호사의 손길로 조금이라도 안심시켜드리고 싶어 생신 파티를 준비했고, 내 할머니를 모시는 마음으로 축하하고 위로해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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