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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론-6·2 지방선거와 여성의 참여확대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4-20 오후 18:23:19


"국가 발전은 여성인재 활용에 달려
정치참여·의사결정과정참여 확대해야

지방선거 남녀동수 범여성연대 발족
여성들 지방선거 적극 참여해 성공하길"

 `2012년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이 유치했다는 기쁜 소식을 이곳 워싱턴 출장길에 접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G20 의장국으로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가 하면, UAE 원전 수주라는 쾌거를 통해 우리의 위상을 세계 속에 널리 빛내고 있다.

 필자는 이번 워싱턴 회의는 물론 지난 3월 유엔 여성지위위원회(UNCSW)에 참석했고, 지난해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세계여성단체협의회(ICW)에서는 세계 이사로 선출된 바 있다. 이런 국제적인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이 과거와는 몰라보게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한국의 국격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여성의 지위는 사실상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경제포럼의 2009년 성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의 순위는 총 134개국 중 115위다. 그런가 하면 한국노동연구원의 성별 고용평등 지표 자료에 의하면, 여성 관리직 비율은 남성 100일 때 여성 8.1에 그치고, 여성의 고용상 지위는 55.7로 남성의 절반에 불과했다.

 정치계도 마찬가지다. 2000년 초반까지도 5%에 머물던 여성정치인의 비율은 현재 13.7%(국회)에 이르러, 세계 101위에서 84위로 올라섰지만 여성정치참여 비율은 북유럽(41.4%), 아메리카(21.7%)의 평균은 물론 세계 평균(18.4%)이나 아시아 평균(18%)에도 못 미친다.

 물론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여성후보가 132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11.8%를 차지했다는 점은, 1988년부터 2000년까지 여성후보 비율이 2∼3%에 불과하던 것과 비교해보면 참으로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객관적인 지표들은 불균형 사회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실제로 누리는 정치·경제·사회적 지위나 활동의 수준은 대단히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와 사회 발전은 여성인력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여성인재들이 사회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는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여성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의 정치참여와 의사결정과정에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나 여성계 모두는 이번 6·2 지방선거를 여성 정치세력화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와 질적 전환의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여성계에서는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남녀동수 참여를 실현시키고자 `2010 지방선거 남녀동수 범여성연대'를 발족시켰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한간호협회 등 각계 여성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연대 조직은 여성들의 힘을 모아 생활정치의 무대인 지방의회에서의 양성평등한 정치실현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이 정치세력화를 통해 국가의 중요 정책결정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남녀 간에 차별이 없는, 실질적인 양성평등 확보이다. 또한 여성의 정치참여가 활성화됨에 따라 여성친화적인 정책수립이 용이해지는 것은 물론 건강, 복지, 환경, 교육 등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법·제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여성의 정치참여는 단순히 수적인 증가를 넘어, 사회에 대한 책임성과 리더십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여성들이 실질적인 힘의 증진(empowering)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사랑과 보살핌의 리더십으로 맑고 투명한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정치실현을 가능케 할 수 있다.

 물론 양성평등과 여성의 정치세력화는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여성 스스로 치열한 투쟁과 철저한 노력의 결실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 보다 많은 여성들이 적극 참여하여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1세기는 여성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미래학자 페이스 팝콘은 이브(Eve)가 세상을 움직이는 존재로 진화(evolution)한다는 뜻으로, 미래를 이브올루션(EVEolution) 시대라고 칭했다.

 당신은 그 이름에 걸맞은 여성인가? 스스로 질문에 답을 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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