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찾은 환자 중 3개 이상 복합증상을 느낀 경우가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환자 1077명 중 초진환자 748명의 사전설문을 분석한 결과를 4월 15일 발표했다. 환자의 성별 및 연령대, 주요증상, 체감증상 개수, 격리해제 후 클리닉 방문까지 소요일수 등을 분석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 = 클리닉을 찾은 1077명 중 여성이 695명(65%)으로 남성 382명(35%) 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90명(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17명(20%), 40대 198명(18%), 30대 150명(14%)순이었다. 70대 이상은 114명(10%), 20대는 98명(9%)이었다.
△후유증 1위 기침 = 후유증 증상으로는 기침(31%)을 가장 많이 꼽아 격리해제 후에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신쇠약(13%), 기관지염(급성 및 만성, 9%), 호흡이상(9%), 식도염(8%), 위염(7%) 등을 호소했다.
△복합증상 호소 = 초진환자 748명이 진료 전 건강상태를 작성한 사전설문지에 따르면, 3개 이상 복합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65%를 차지했다.
증상 개수별로 보면 3개 증상 131명(18%), 4개 증상 123명(16%), 5개 증상 99명(13%), 6개 증상 70명(9%), 7개 증상 37명(5%), 8개 증상 22명(3%), 9개 증상 6명(1%)으로 나타났다.
반면 1개 증상만을 호소한 환자는 146명(20%), 2개 증상을 호소한 환자는 114명(15%)이었다.
△격리해제 후 클리닉 방문 소요일수 = 격리해제된 545명을 조사한 결과, 격리해제 후 클리닉을 찾기까지 걸린 소요일수가 평균 24.3일로 나타났다. 한 달 이내 469명, 한 달 이상이 76명이었다. 최장 일수는 749일이었다.
하은혜 센터장(호흡기내과)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찾은 대다수 환자들이 2~3개 이상의 복합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협진 등을 통해 후유증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심할 경우 전문과에서 추적 관찰해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4월 4일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확대 개편해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아급성기 병동(CSU, COVID19 Sub-acute care Unit)을 운영하고 있다. 각 전문과 협진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을 치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