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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간호학부] 김효선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12-16 오전 09:19:45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간호학생 4년의 시간도 어느새 끝에 다다라 마지막 선택실습만을 남겨두게 됐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원하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그냥 놓치고 싶지 않았다.

　작년에 학생회장을 하며 80주년 행사와 간호법 제정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으로 바빴던 간호협회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던 경험과, 대학생활 마지막 학기에 우리를 생각의 늪으로 빠져들게 했던 간호학 세미나과목에서의 여러 주제들이 나의 관심을 한 곳으로 돌렸다. 바로 대한간호협회였다.

　첫날부터 지하철 인파속을 정신없이 지나 협회에 도착했다. 오래된 건물은 겉보기에는 여느 건물과 다름없었지만, 안으로 들어서자 아주 마음이 포근해졌다.　 ;

　간호협회 소개를 받고 총무팀을 시작으로 실습에 들어갔다. 기획정책팀, 회원복지팀, 교육출판팀, 재무팀, 간협신보, 한국간호평가원, 대한간호복지재단 등등 여러 부서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간호사가 얼마나 있을까. 작은 건물 속에서 이리저리 분주하게 다니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 많은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아주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각 부서마다 찾아가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도 했다. 선생님들은 나를 위해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실습할 수 있었다.

　간호법의 진행 상황과 사이버 보수교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전국 간호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컴퓨터를 만나고, 간호사 회비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게 됐다. 간협신보와 대한간호는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구나…

　아～～ 대한간호협회에서는 이런 일을 하는구나!

　실습을 하면서 전국의 간호사들을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 간호협회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경험이 나중에 간호사가 되었을 때, 협회의 역할과 업무를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간호사나 간호학생 누구나 관심만 가진다면 간호계의 발전을 위해 함께 참여할 수 있고, 간호협회가 하는 일에 대해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와 멀리 떨어져 따로 살아가고 있는 협회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될 것이다.

　바쁜 사회 속으로 간호사의 이름을 달고 들어가기 전에, 간호협회에서 특별한 경험을 쌓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함께 느껴보고 싶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