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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과학대학] 이미진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12-23 오전 08:48:54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으신 대선배님으로부터 강연을 듣는 귀한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나이팅게일회에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전개해 오고 있는 `나이팅게일 이념교육'이 우리 학교에서 열린 것이다. 한국나이팅게일회는 나이팅게일 기장 역대 수상자들의 모임이다.

　이전에 간호역사 강의시간에 교수님으로부터 간호사가 될 학생이라면 나이팅게일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바르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이팅게일 이념교육을 듣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간호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부푼 마음을 가지고 강의를 들으러 갔다.

　나이팅게일 이념교육을 통해 간호는 직업이 아니라 사명이며, 자연적인 치유가 환자에게 힘있게 작용하도록 가장 좋은 상황에서 몸과 마음을 안정하게 해주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초등학교 때 RCY에 가입하면서 나이팅게일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전쟁터에서 아군과 적군에 관계없이 모든 병든 군인들을 치료해주었으며 늦은 밤에도 등불을 들고 다니면서 환자들을 돌보던 그 천사같은 모습. 어쩌면 난 나이팅게일의 천사같은 모습을 알게 된 그때부터 나이팅게일에 이끌려 그의 후예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이팅게일을 존경하며 그분을 닮고 싶다.

　내가 앞으로 어떤 간호사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몇 년 후에는 나도 존경하는 나이팅게일의 후예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부끄럽지 않은 후예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 남은기간 동안 학업에 충실하고 기술적인 측면도 완벽하게 습득할 것이다. 간호사는 질병을 간호하는 것이 아니라 병든 사람을 간호하는 것이므로 환자에게 총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느꼈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앞으로 나의 간호를 받을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입원기간동안 여러 간호사 선생님들이 따뜻하게 보살펴 주신 덕분에 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나도 환자들에게 편안함을 주며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

　우리를 위해 좋은 강연을 해주셨던 선배님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선배님의 강의를 통해 배운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본받아 임상활동을 하고 언젠간 나도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아 선배님처럼 나이팅게일 이념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꿈꿔 본다.

이 미 진(청주과학대학 간호과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