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간호문학상 - 수기 당선작 소감
최은아 (부산성모병원 82병동)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12-20 오후 17:13:04

◇ 후배간호사에게서 참간호를 배우다
소아과 병동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가 있었습니다.
신입간호사일 때부터 환아 보호자와 늘 이야기 하느라 일이 빠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그 간호사의 단점이라고 생각했고 고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그 간호사는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를 돌보는 가족을 같이 간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시간에 투약하고 환아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항상 환아 어머니 손을 먼저 잡아주었습니다.
그 간호사는 간호대학 시절에 배웠던 교과서적인 말이지만 총체적인 돌봄을 하는 간호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글로 옮기면서 저는 14년차가 된 간호사이지만 저보다 훨씬 어린 간호사에게서 참간호가 무엇인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일에 고마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간호사가 된 것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당선작으로 뽑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