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호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8-09 오후 13:59:10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의료기술을 결합한 원격간호(Telenursing)가 활발해지고 있다. 간호사들은 정보통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배워 간호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원격간호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멀리 떨어져 있는 대상자에게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칭하는 용어다. 환자와 간호사 간에 전화, 휴대폰, 컴퓨터, 디지털TV 등 정보통신기기를 사용해 서로 정보를 전송하거나 의사소통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원격간호는 환자교육, 원격자문, 퇴원 후 관리, 다른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간호사가 원격으로 환자의 혈압, 혈당 등을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비디오 시스템을 이용해 건강문제에 대해 상담하고 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 드레싱을 어떻게 교환하면 좋은지, 인슐린을 얼마나 주사할 것인지, 숨이 찰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서도 교육할 수 있다.
　
핀란드의 경우 국민들의 건강기록과 간호정보를 담은 `National eArchive'를 구축하고 있다. 2014년 9월부터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예정이며, 2015년 9월부터 민간기관까지 확대된다. 환자정보법, 인터넷처방전 사용 규정도 마련돼 있다.
　
ICN(국제간호협의회)은 “간호사들은 첨단 정보기술을 배우고, 이를 간호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간호사들은 원격간호를 통해 간호서비스 혁신을 이끌 수 있고, 국민들의 보건의료 접근성을 높이며,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격간호가 활성화되면서 간호사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역량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간호실무와 간호과정의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원격간호는 응급처치·건강증진·심장질환·당뇨·통증관리 등 간호의 전 영역에서, 병원·의원·학교·가정 등 어느 곳에서나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CN은 `원격간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ICN 홈페이지(ww.icn.ch)에서 접속할 수 있다. 원격간호의 실무, 기술, 정책, 표준화, 교육, 연구 등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각국 간호사들과 교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