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을 적용한 국내 간호연구의 동향을 분석한 논문이 나왔다.
유해영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조교수의 연구논문 ‘동물실험을 적용한 국내 간호연구 동향 분석’이 기초간호학회지 2015년 11월호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2000년∼2015년 6월 국내 간호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중 동물실험을 적용한 연구논문 45편을 분석했다. 논문의 연구설계 유형은 모두 순수실험설계였다.
연구에 사용된 실험동물은 대부분 설치류인 래트(82.2%)와 마우스(15.6%)였다. 두 동물종이 해부학적인 구조와 생리적 기능이 인체와 가장 유사하고, 중대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윤리적인 규정이 쉽게 허용되기 때문이다.
한 연구당 사용된 동물 수는 대조군, 실험군 모두 5∼10마리가 가장 많았다. 여성건강과 관련된 질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컷을 실험에 이용했다.
질병동물모델을 제작해 실험에 활용한 연구는 전체 연구의 66.7%에 달했다. 뇌졸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뇌신경질환이 가장 많이 연구됐고 이어 피부질환, 신경손상 순이었다.
측정된 종속변수에서는 근육이 46.0%로 가장 많았다. 특히 뒷다리 근육의 무게와 관련 단백질 정량 측정, 종류별 근육량의 변화 등이 가장 많이 측정됐다. 또한 피부 조직의 변화 또는 피부 재생의 효과 측정 등 피부 관련 종속변수가 16.0%로 측정됐다. 주로 물리적인 압력이나 손상을 피부에 가해 피부 손상 동물모델을 만든 후 조직학적 변화를 보는 연구가 실시됐다.
연구도구 및 실험기법을 분석한 결과, 조직학적 변화를 관찰하는 방법인 면역조직화학염색법이 가장 많이 사용됐다. 이어 조직이나 기관의 무게 측정, 몸무게 측정, 면역분석법, 섭취량 측정, 혈액검사 등이 사용됐다.
실험중재 및 처치방법으로는 화학물질 투여가 가장 많이 사용됐다. 이어 수술법, 운동중재, 물리적 처치, 아로마요법 순이었다.
특히 수술은 질환모델을 만들기 위한 처치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주로 뇌졸중이나 파킨슨병을 유발하기 위한 뇌수술과 신경통증모델을 만들기 위한 말초신경 손상 등이었다.
유해영 조교수는 “동물실험에서 얻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간호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해 환자에게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는 수준 높은 기초 - 임상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