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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간호, 세계 간호의 새 지평을 열다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성공 개최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6-26 오전 11:00:54


◇ 간호사의 이름으로 하나된 뜨거운 감동
◇ 대한간호협회 조직력과 리더십 빛나

한국 간호가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ICN Conference and CNR 2015 Seoul)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계 간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는 6월 19일 개회식을 갖고 성대한 막을 올렸다. 세계 130여개국에서 모인 1만3000여명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하나 되는 뜨거운 감동을 나눴다. ICN(국제간호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은 전 세계 간호사들을 대표하는 비정부기구로 1899년 창립됐다.

개회식은 19일 오후 6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먼저 각국 간호협회 대표단이 고유 민속의상 차림으로 입장하는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이 먼저 입장해 분위기를 집중시켰으며,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알파벳 순서로 국가별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세계 간호사가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한가족이 되는 감동이 연출됐다.

맨 마지막으로 개최국인 한국 대표단이 입장했다. 대한간호협회 양 수 제1부회장, 서순림 제2부회장, 신성례 조직위 집행부위원장은 한복차림으로 입장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퍼레이드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주디스 섀미안 ICN 회장,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신경림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조직위원장과 함께 입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과거 한국이 어려웠던 시절에 해외에서 온 많은 간호사들이 국민들의 건강을 돌봐줬고, 의료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해줬다”며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은 우수한 의료인력과 인프라를 키울 수 있었고,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발전을 이끈 중심에는 뛰어난 역량과 헌신적인 자세를 갖춘 간호사들이 있었다”면서 “메르스 치료현장에서 사명감으로 사력을 다해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의료인이며, 우리 국민들의 진실한 수호천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보건의료분야는 생명을 구하고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간호사 여러분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번 세계간호사대회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밝혔다.

주디스 섀미안(Judith Shamian) ICN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간호사들의 결속력을 보여준 이번 개회식은 멋진 광경”이라며 “대회 준비를 위해 애써준 대한간호협회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사들은 보편적 건강보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인력이며, 국제보건의 중심축”이라면서 “이 시대의 중요한 건강이슈는 간호사들의 참여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울 세계간호사대회에 참석한 세계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는 ‘글로벌 시민, 글로벌 간호’ 주제 아래 지구촌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보건이슈의 해법을 찾고, 세계 간호의 도약을 위해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가 세계 간호사들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거릿 챈(Margaret Chan) WHO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간호사들은 미래 보건사회에 큰 기여를 할 인력”이라며 “급성기 환자 치료부터 지역사회의 질병 예방까지 모든 활동에 간호사들이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 간호사들이 건강위기를 해결하는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사랑과 헌신의 마음,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하는 간호사들의 용기와 결단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간호발전과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한 범세계적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경림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조직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간호사들에게 한국 간호의 눈부신 발전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며 “서울에서 세계간호사대회가 열린 이날을 한국 간호역사의 자긍심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간호교육 학제 4년 일원화는 세계 간호교육의 표준이자 모범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에는 국회의원과 보건의료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해 세계간호사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시상식에서는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기관 ‘보구여관 간호원양성학교’를 설립한 고(故) 마거릿 에드먼즈 간호사에게 추서된 대한민국 훈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에드먼즈의 증손자인 러셀과 카일에게 훈장 및 훈장증을 수여했다.

결핵 퇴치 간호사 훈련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ICN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김모임 전 ICN 회장의 기부금으로 ‘간호혁신과 정책영향력상’을 제정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개회식에 이어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한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오고무와 꽃춤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멋을 보여줬다. 브라스밴드 공연과 인기가수 김태우의 열창으로 분위기가 고조됐다.

세계 간호사들은 “ICN의 리더십과 대한간호협회의 조직력이 하모니를 이룬 멋진 개회식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간호선진국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서로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개회식에 앞서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이 참석한 대표자회의(CNR)가 6월 17∼19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세계 간호사들이 간호교육·연구·실무분야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대회는 6월 20∼23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플리너리 세션, 메인 세션, 컨커런트 세션, 네트워크 미팅, 워크숍,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글로벌 시민, 글로벌 간호(Global Citizen, Global Nursing)’ 주제 아래 간호의 창조적 비전과 혁신방안을 공유하고, 리더십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한편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는 보건복지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서울특별시, 재외동포재단,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마케팅에서 후원했다.

주 후원사는 삼성, 아모레퍼시픽, 래어달메디컬코리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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