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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중환자실 소음 WHO 기준 보다 높아
환자들 수면장애와 스트레스 호소
[편집국]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12-24 오전 08:49:51

중환자실의 소음 수준이 세계보건기구 기준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민영 울산대 간호학과 조교수의 `중환자실 소음도와 소음에 대한 환자의 인지' 연구논문에서 밝혀졌다. 중환자간호학회지 2015년 6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중환자실에서 시간대별 및 요인별 소음을 측정하고, 중환자실 입원환자 대상으로 소음에 대한 인지와 소음의 원인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

WHO는 병원 내 소음 증가는 환자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환자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병원 내 소음 기준을 평균 35.0dBA, 최대 40.0dBA을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환자실 시간대별 소음도 = 일주일 동안 측정한 결과 중환자실의 24시간 평균 소음은 58.5dBA이었다. 평균 소음이 가장 높은 시간은 14시(61.3dBA), 가장 낮은 시간은 2시(54.8dBA)였다. 낮 시간(7∼22시) 동안은 59.1dBA, 수면시간(22∼7시) 동안은 57.6dBA이었다.

환자들은 밤에도 TV소리(60dBA)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에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중환자실 요인별 소음도 = 의료기기의 소리, 의료인의 대화소리, 주변 기타환경 소리로 구분해 측정했다. 의료기기는 중환자실에서 사용하는 monitor, ventilator, infusion pump, syringe pump의 알람소리와 nebulizer, chest wall oscillation의 작동소리를 측정했다.

의료기기의 평균 소음은 nebulizer 작동소리(73.2dBA)가 가장 높았다. 다음은 syringe pump 알람소리(72.6dBA)였다. 순간 소음이 최고 70.0dBA 이상을 기록한 기기는 nebulizer, chest wall oscillation의 작동소리와 infusion pump, syringe pump의 알람소리였다.

주변 기타환경 소음의 경우 전화벨 소리가 76.0dBA, 서랍장 여닫는 소리가 75.9dBA이었다. 순간 소음이 최고 70.0dBA 이상을 기록한 소리는 전화벨 소리, 서랍장 여닫는 소리, 이동수레 소리, 수액포장 벗기는 소리였다.

의료진의 대화 소리 중에서는 전화대화 소리가 62.7dBA로 가장 높게 측정됐다. 일반 대화소리는 59.2dBA이었다.

△소음에 대한 환자의 반응 = 환자의 64.0%가 소음을 경험했다. 환자의 76.2%는 수면장애를 호소했고, 45.0%는 거의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응답한 환자는 77.5%였고, 27.5%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밖에 놀람(73.7%), 짜증남(68.7%), 대화의 단절(66.2%)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느끼는 소음 원인 = 환자가 가장 시끄럽게 인지한 소음은 전화벨 소리(53.8%)였다. 다음은 의료기기 소리(12.5%)였다. 다른 환자에게서 나는 소리, 이동수레 소리, 의료진의 전화대화 소리, 방문객 대화소리 등도 소음으로 느꼈다.

김민영 조교수는 “환자가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수면장애와 불안 등을 경험하고,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치료와 건강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중환자실 소음감소를 위해 의료기기 및 환경 소음을 줄이기 위한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아주대 대학원 간호학과
  • 심장혈관연구재단
  • 박문각 신희원
  • 스마트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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