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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암환자 간호 치유의 시집 … 허수정 간호사 ‘희망별곡’
[편집국]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5-12 오후 13:00:45

임종을 앞둔 말기 암환자들의 곁을 지키며 느낀 호스피스의 섬세한 감정을 71편의 시에 담아냈다.

명지병원 암통합치유센터 내 완화의료센터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허수정 간호사는 ‘우리 삶의 마지막 희망별곡’이라는 제목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시집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시집은 ‘희망의 빛으로’ ‘영원을 사모하는 희망’ ‘우리병원의 희망노래’ ‘삶과 죽음의 희망 이중주’ ‘하늘바라기의 희망’ 등 5부로 구성됐다. 말기 암환자를 돌보고 떠나보내며 그들과 나눈 시간과 다양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시집에는 가슴 벅찬 환한 미소 죽음 앞의 빛나는 눈동자 아름다운 이별을 고하네(고마운 환자), 당신의 안식이 내 존재의 이유인 듯 책임을 물을 때(참된 안식), 한 방울 눈물 속에 눌러 담은 천 마디 말들(위로), 하나님도 똑같이 울고 계신다(모르페우스) 등 매일 삶의 일부로 죽음을 대하는 호스피스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한국호스피스협회 학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허수정 간호사는 “죽음을 부정하고 분노하고 두려워하던 사람들이 사랑의 돌봄을 통해 변화되는 과정이 시가 됐다”며 “누구와 동행하느냐에 따라 죽음은 비극이 될 수도 있고, 삶의 아름다운 완성이 될 수도 있다”고 시를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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