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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간호문학상 - 소설·수기부문 심사평
전상국(작가/강원대 국문학과 명예교수)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4-12-16 오후 13:09:30

◇ 수호천사들의 글 진지함 돋보여

간호사신문의 35년 긴 전통을 가진 ‘간호문학상’에 새삼 경의를 표한다. 간호문학상은 백의의 천사들에게 글쓰기의 즐거움을 통해 삶의 가장 소중한 오솔길 걷기의 다리가 돼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부문〉 간호문학상 소설 부문, 올해는 더욱 놀랍다. 간호학에 소설쓰기 강좌라도 있다는 것인가. 읽은 11편의 작품 중 마지막까지 남은 두 편을 놓고 우열을 가르기가 힘들었다.

당선작 「면회」(권은희)는 농약을 먹고 응급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와 몇 년 전 있었던 자신의 아버지 일을 오버랩하여 편치 않은 삶의 한 단면을 리얼하게 그려낸 화자의 시니컬한 내면 심리 흐름이 잘 읽히는 이야기 만들기에 성공한 작품이다.

가작 「야경」(오주훈)은 판에 박힌 일상에서 뛰쳐나간, 짧지만 황홀했던 한 순간의 사랑을 산뜻한 감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구성의 단조로움이나 결말 처리의 반전만 좋았더라면 당선작과 자리를 바꿀 수도 있는 수작이었다.

입상한 두 사람은 오솔길이 아닌 본격적인 작가 수업에 들어가도 부족함이 없다는 말로 축하의 말을 삼는다.

아직 입상작 수준에는 못 이르지만 정희영, 이보배 두 분의 글도 좋은 글이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몇 년 전 당선한 김민아 님의 글을 읽는 즐거움도 컸다.

〈수기부문〉 읽은 20편의 작품 모두가 생명의 존귀함을 누구보다 가까이 느끼고 있는 수호천사들의 손길에 의해 빚어진 글들이라 그 진지함이 다른 어떤 글들보다 돋보였다. 체험의 절실함, 서술의 진실성, 역경극복의 의지 등을 기준 삼아 다음 두 편을 골랐다.

당선작 「오늘도 걸을 수 있다니」(정주희)는 결핵 첫 진단에서부터 여러 차례 재발해 치료를 받은 뒤 완치되기까지의 투병과정이 정말 여실하게 그려진 글이다. 그 어려운 시간에 힘이 되어준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글쓴이의 그 의지 앞에 큰 박수를 보낸다.

가작 「우리가 성숙해지는 시간」(지희주)은 23세에 병원에 들어와 첫 번째 겪은, 환자의 임종을 앞둔 절박한 상황에서 자신이 한 일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통해 간호사로서의 길 걷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가감 없는 산뜻한 문장으로 서술한 좋은 글이다.

이외에도 선에 들지는 못했어도 박슬기, 진종임, 정인경, 김은주, 추유섭 님의 글을 인상 깊게 읽었다는 것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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