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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3-29 오후 15:53:50

지난해 하반기 우수 교직원으로 선정돼 일본으로 해외견학을 다녀왔다. 연수팀은 오사카의과대학병원팀과 요도가와기독병원팀 2개로 나뉘었다. 오사카의과대학병원은 1996년 설립된 사립 종합병원으로, 935병상 규모다. 2005년 일본의료기관 평가인증을 받았다.

나는 요도가와기독병원을 방문했다. 요도가와기독병원은 1955년 선교사에 의해 설립됐으며, 607병상 규모다. 2009년 1월 일본 의료기능평가기구 인증을 받아 국제적 병원임을 입증했으며, 2012년 새 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병원의 규모는 작았지만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었다.

일본의 경우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요도가와기독병원 직원은 14%가 기독교인이었다. 매일 아침마다 15분씩 전직원과 환자, 내원객을 대상으로 예배를 드렸고, 참석하지 못한 경우에는 병실의 TV를 통해 채플을 방영했다.

이곳에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졌다는 호스피스병동이 있었다. 호스피스병동은 전망 좋은 층에 위치했다. 임종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원 가꾸기, 작은 음악회, 가족 모임 등을 진행하며 환자들을 지원하고 있었다.

응급실은 공간이 매우 협소했다. 하지만 환자 대기 침상이 각각 진료실을 마주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진료가 용이했다. 건강증진센터에서는 검진 후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문자들이 편리하도록 배려했다.

환자들을 위한 체력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었다. 피트니스센터가 있어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이 의료진의 운동처방에 의한 운동요법을 하고 있었다. 운동요법 시에도 의료진이 계속적으로 지도하며 도왔다.

중증환자가 있는 병실의 경우 동시에 4명의 환자를 관찰할 수 있는 EKG 모니터를 활용하고 있었다. 간호사들은 수시로 시행하는 처치에 필요한 도구들을 복대에 차고 있어 즉각적인 응대가 가능했다.

노인 및 허약자들이 이용하는 병동에는 안전바(Safety Bar)를 설치해 보행시 안전을 도모하도록 했다. Taxi Door Service가 있어 노약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택시 승강장에서부터 안내요원이 휠체어와 카트를 준비해 즉시 돕도록 했다. 이번 견학은 글로벌 간호사를 향한 새로운 시작을 꿈꿀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