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예방관리 관련 다부처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제5기 감염병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제5기 감염병관리위원회는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범부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부처 및 위원 수를 기존 5개 부처 20명 이내에서 9개 부처 30명 이내로 확대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문 학·협회,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민간위원과 9개 관계부처 국장급 공무원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간호계에서는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김성란 회장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9년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을 보고하고 `원헬스 포럼 운영계획'을 심의했다. 국가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계획(안), 2024년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안), 최근 홍역 발생 및 대응 현황도 함께 논의했다.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에 따르면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발생시 부처·지자체의 역할과 대응절차를 명확히 하고, 발생감시 - 검역 - 지역사회 관리로 이어지는 통합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 역학조사관, 감염병 전문병원 등 감염병 대응 자원을 확충하고 즉각 대응능력을 높인다.
분야별 원헬스 포럼 운영을 통해 식품, 동물, 환경 등 감염병 위험요인에 대한 다부처 협력을 강화한다. 관계부처가 보유하고 있는 감염병 발생 및 병원체 정보를 상호공유하고, 국가인수공통감염병관리계획 수립 등을 통해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B형·C형 간염이 중증 간질환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바이러스성 간염 예방관리 종합대책' 마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대상 확대 등 감염병 예방관리 대책을 강화한다.
감염병 진단검사체계의 선진화를 위해 국가표준실험실 운영 및 신종감염병 실험실 검사법 확립 등을 추진한다.
출국 전부터 입국 후까지 연계하는 다층적 검역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감염병의 위험도별 특성을 고려한 검역 조사·조치의 차등화로 검역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한 원헬스 포럼의 체계적 운영과 다부처 공동대책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감염병관리위원회가 운영위원회의 역할을 맡아 운영계획 및 운영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인수공통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항생제내성 등 3대 분야별 포럼을 구성해 연간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매달 전문가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한다.
정은경 감염병관리위원장은 “감염병 대응에 있어 다부처가 참여하는 원헬스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각종 예방관리 대책이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년 관리위원회를 통해 이행현황과 시행계획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