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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3-28 오전 09:45:44

제14회 복십자대상 봉사부문 수상자에 오인정 간호사 수녀(결핵요양시설 보금자리 원장)가 선정돼 23일 열린 '제20회 세계 결핵의 날' 기념행사에서 상을 받았다. 공로부문은 김대규 대한결핵협회 고문이 수상했다.

오인정(세리나) 원장은 40여년을 한결같이 결핵환자를 위해 헌신 봉사해 왔으며, 특히 난치성 결핵환자 및 재가환자를 위해 경북 칠곡군에 마련된 결핵요양시설 '보금자리'에서 110여명의 환자들과 공동체생활을 하면서 무의탁 결핵환자를 돌보아 온 공로로 수상했다.

오 원장은 1958년 부산대 간호학과 재학시절 당시 만연했던 결핵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보고 평생 결핵환자를 위해 헌신할 것을 결심했으며, 졸업후 파티마병원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진료비가 없어 마땅히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돕는데 헌신했다. 1998년부터는 보금자리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오 원장은 "이 상은 대한결핵협회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결핵환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온 수많은 봉사자들의 몫"이라며 "앞으로 남은 삶도 결핵환우들과 함께 삶의 희망을 나누고 재활의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복십자대상은 대한결핵협회가 결핵퇴치사업에 공헌한 사람을 위해 1989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공로부문과 봉사부문 각 1명씩 선정해 '세계 결핵의 날'에 시상하고 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