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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간호 역사여행④ 한국의 첫 공식 간호원 히스코트, 웹스터, 로이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07-24 오후 01:07:50


글·사진 : 옥성득 미국 UCLA 한국기독교 부교수(아시아언어문화학과 임동순임미자 석좌)

◇ 개화기 최고의 간호 수준 자랑한 서울 영국성공회 병원
◇ 내외풍습 깨고 남자환자 간호 시작한 웹스터와 로이스
◇ 헌신적 간호와 봉사 실천 … 양화진 묘원에 묻혀

 한국 초기 간호역사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두 가지는, 첫 공식 간호원은 영국성공회가 파송한 세 간호원이었으며, 1906년까지 서울에서 최고 수준의 간호는 영국성공회의 서울 낙동(현재 덕수궁 옆 영국대사관 앞) 성마태병원(남자병원)과 정동 성베드로병원(여자병원)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1890년에 시작된 영국성공회 한국선교회는 거의 평생 서원한 독신자로 이루어졌는데, 대다수 여자 선교사는 초대 주교 코르프의 요청으로 성베드로수녀회가 파송했다. 성베드로수녀회는 첫 선교지로 한국을 선택하고 1891년 6명을 선발하여 한국에 파송했다. 코르프 주교는 `6년간의 침묵' 정책을 수립하고 직접 전도 대신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공부하고 준비하도록 했으며, 의료와 문서 사역부터 시작했다.

 영국성공회의 첫 간호원은 히스코트(Gertrude Heathcote)였다. 영국 런던에서 교육받은 간호원 자격증을 가진 여의사 쿠크와 간호원 히스코트가 1891년 10월에 내한하여 이듬해 3월 낙동 장림병원(Hospital of Advent)에서 여자 진료를 시작하면서 영국 간호학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1886년 7월 미국 보스턴에서 온 엘러스는 간호원이었으나 제중원에서 `여의사'로 일했고 이듬해 결혼하면서 사임했으므로, 최소한 1887년부터 1891년까지 4년간 서울에는 서양 간호원이 없었으므로, 히스코트는 1894년 2월까지 3년간 한국의 첫 공식 서양 간호원으로 일했다.

 이어서 성베드로회수녀회가 파송한 간호원 엘리자베스 웹스터(Elizabeth Webster, 1856∼1898) 협동수녀와 로이스(Lois, 1854∼1899) 봉사수녀가 동료 노라(Nora, 1849∼1919) 수녀와 함께 1892년 11월에 내한했다. 이들은 런던의 성조지병원과 메트로폴리탄병원에서 6개월간 간호교육을 받았다. 36세의 웹스터는 제물포의 성누가병원(랜디스 의사 담당)에서 1년 이상 일하다가, 히스코트 간호원이 1894년 3월 사임하자 서울 성마태병원과 성베드로병원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과로와 질병으로 1898년 5월 17일 42세에 사망했다. 1897년 1월에 죽은 장로회의 제컵슨에 이어 간호원으로서는 웹스터가 두 번째로 양화진에 매장되었다. 이어서 로이스도 환자들을 돌보는 끊임없는 긴장과 과로 속에서 점차 소진되어 1899년 10월 6일 45세에 죽어 웹스터 옆에 묻혔다. 노라는 한국에서 고아 선교의 창시자가 되어 1919년까지 봉사했다.

 1894년 9월 21일 낙동에 6개의 병상을 가진 성마태병원(와일즈 의사 담당)이 개원하고, 이어서 1895년 여자병원인 성베드로병원이 정동에 개원하면서, 웹스터는 성마태병원의 수술실과 입원실에서, 로이스는 성베드로병원의 진료실과 입원실에서 간호했다.

 히스코트는 남녀유별 풍습 때문에 입원실에 있는 한국인 남자 환자를 돌보지 못했으나, 웹스터는 청일전쟁 후 개원한 성마태병원 입원실에서 남자 환자를 돌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내외 풍습이 깨어지기 시작한 곳은 영국 성공회병원의 입원병동이었고, 그 금녀의 벽을 무너뜨린 장본인이 바로 웹스터 간호원이었다.

 나아가 웹스터는 로이스와 함께 한국인 간호원 학생들을 선발하여 훈련하기 시작했다. 간호학교를 설립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간호교육을 시작한 이들의 공은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양화진외국인묘지 북쪽 언덕 십자가 아래 성공회 간호선교사 웹스터와 로이스가 잠들어 있다. 이들은 독신으로 낯선 곳에서 6∼7년 동안 환자를 간호하며 사랑을 실천하다가 쓰러졌다. 촛불처럼 자신을 남김없이 태우고 사그라졌으나 그들의 헌신의 불꽃과 향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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