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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기억하겠습니다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 … 8월 15일까지 전시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9-04-16 오후 02:05:04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만나다'

간호협회 - 윤종필 의원, 세미나 및 특별전시회 개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을 한 간호사들의 활약상을 되돌아보고, 그 고귀한 이름과 정신을 기억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윤종필 국회의원과 함께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만나다' 주제로 세미나(2월 27일) 및 특별전시회(2월 26∼28일)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국가보훈처에서 후원했다.

근대 간호교육을 받은 간호사들은 전문직업을 갖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고, 지식인으로서 사회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엄혹한 시기에 뜨거운 민족의식과 기개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고, 구국의 일념으로 만세운동에 앞장섰다.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은 독립만세운동, 군자금 모집, 적십자활동, 사회운동, 첩보활동, 비밀연락, 독립군 규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군대해산 항전에서 부상병 간호에 헌신했으며,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통해 자주독립 의지를 보여줬고, 서울 종묘 앞 만세시위를 주도했으며, 간우회를 통해 일제에 항거했다. 러시아 연해주, 만주 용정, 중국 상해 등 국외에서도 항일운동과 간호사 양성교육에 힘썼다.

대한간호협회는 2008년부터 간호역사뿌리찾기사업을 시작해 한국의 근대간호 역사자료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 결실로 `한국간호역사 자료집' 제1권 및 제2권, `한국근대간호역사 화보집'이 발간됐다. 또한 김려화 간호사의 석사논문이 원동력이 돼 독립운동을 한 간호사들을 발굴하기 시작했으며, `간호사의 항일구국운동'을 발간하게 됐다.

이 책에는 조사연구가 완료된 독립운동가 간호사 26명이 수록됐고, 이중 서훈을 받은 분은 16명이다. 이후 8명의 간호사가 추가로 발굴됐으며, 이에 대한 조사연구를 거쳐 개정판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간호협회는 간우회 사건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이며, 단재 신채호 선생의 부인인 박자혜 간호사가 2009년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추모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용감하게 일어섰던 자랑스러운 간호사 선배님들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후배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다음 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간호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간호사, 독립운동전선에서 빛나다' 주제발표를 한 강영심 이화여대 이화사학연구소 연구원은 “민족독립운동에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영역과 지역에서 투쟁했다”면서 “특히 전문직인 간호사들의 독립운동은 여성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들은 자발적 자율적으로 대규모 투쟁에 참여했으며, 민족 자존과 독립을 위한 민족공동체 일원이란 사명감을 확립했다”면서 “일제강점기 여성독립운동은 민족독립운동이면서 여성해방운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명화 도산학회 회장은 “한국 여성독립운동사는 외세의 지배로부터 민족 해방을 위해 투쟁한 독립운동이면서 한편으로는 여성 자신의 근대적 변혁운동이기도 했다”면서 “가정 혹은 가문이란 테두리에 갇힌 존재를 넘어 공동체를 유지하고 나라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국민'으로 재탄생한 것이며, 민족의 위기에서 오히려 자아를 발견하고 자신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성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자형 대한간호협회 간호역사뿌리찾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간호역사뿌리찾기사업을 2008년부터 시작해 간호역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면서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발자취를 간호문화 콘텐츠로 확대하고,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 ‘간호사들의 만세운동'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 … 8월 15일까지 전시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 주제로 특별기획전이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3월 7일부터 열리고 있으며, 8월 15일까지 계속 전시된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일제에 항거한 '간우회 사건'을 주도한 박자혜 간호사(전시코너 5부), 서울 훈정동 대묘 앞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했다가 옥고를 치른 세브란스병원 노순경·박덕혜·이도신·김효순 간호사(전시코너 2부 `간호사들의 만세운동'), 상해 임시정부의 대한적십자회 1기 간호원양성소 졸업식(전시코너 3부)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기관인 `보구여관 간호원양성학교'의 유니폼도 전시돼 있다. 이 유니폼은 대한간호협회가 대여해준 것으로, 한복 디자이너 고 이영희 선생이 간호협회의 의뢰를 받아 복원한 작품이다.

한국군대해산 항전에서 세브란스병원과 보구여관의 간호사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부상병 간호에 힘썼다. 훗날 동아일보 1926년 12월 14일 신문에서는 당시 간호사들의 활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해산 반대 당시의 일반인민의 목숨은 더구나 참혹하여 도처에서 죽고 썩히고 잡히는 사람이 수효를 알 수 없었다. 간호사들이 몸을 버리고 구호에 활동한 것은 그 당시 온 천하가 감읍한 바였다.”

특별기획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여성독립운동사를 한눈에 조망하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마련했다. 각종 유물, 사진자료, 신문기사 등을 통해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행적과 고귀한 정신 등을 조명하고 있다.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 -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데 남녀가 따로 있나 △2부 - 3·1만세운동의 여성들, 천지를 뒤흔들다 △3부 - 국내외 여성독립운동가들, 임시정부의 깃발 아래 모여들다 △4부 - 여성광복군,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다 △5부 -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비추는 지혜의 탑.

[관람 안내]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정부고양지방합동청사 1·2층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화정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관람시간 매주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일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이진숙 기자 jslee@

 

독립운동에 참여한 간호사들

여성독립운동가, 공감·기억 그리고 미래 특별기획전

'여성독립운동가, 공감·기억 그리고 미래' 주제 특별기획전 서울전에서도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발자취가 기록됐다.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과 연계된 사진전으로 진행됐다. 관람객들이 사진과 영상을 중심으로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립운동에 참여한 간호사들' 코너가 마련됐다. 독립운동가인 임수명, 이성완, 정종명, 박자혜, 박원경, 이정숙 간호사의 활약을 조명했다.

“간호사들은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직업적 특성을 활용하여 독립만세운동, 군자금 모집, 적십자 활동, 독립군 규합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상해 대한적십자회 1기 간호사 김원경의 활약상도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여성가족부 주최로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제2관에서 3월 27일∼4월 9일 열렸다.

3·1운동에 참여한 간호사를 비롯한 여학생, 교사와 기녀, 전도부인 이외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여성들이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을 외쳤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시했다.

총 4부로 구성됐다. △머릿말 - 오늘, 위대한 여성독립운동가를 만나다 △1부 -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쏘냐 △2부 -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3부 - 우리가 죽었던 국가를 다시 살리도록 전심전력을 다하세 △4부 - 적을 부수고, 새 집을 세우고, 새 삶을 찾자 △후기 -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비추는 지혜의 탑.

이진숙 기자 jslee@

 

수원박물관 ‘수원여성의 독립운동' … 6월 9일까지 전시

첫 한국인 졸업간호원 이그레이스

수원박물관이 개최하고 있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테마전 `수원여성의 독립운동' 전시에서는 첫 한국인 졸업간호원 이그레이스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3월 29일 시작됐으며, 6월 9일까지 수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이그레이스는 1908년 보구여관 간호원양성학교를 김마르다와 함께 제1회로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의 졸업간호원이 된 인물이다. 평양 광혜여원과 서울 등에서 일했다.

수원 지역의 민족운동가이며 삼일중고등학교 설립자인 이하영 목사가 남편이다. 3·1운동으로 이하영 목사가 평양형무소에 투옥되자 수감 기간에 고난을 함께 한다는 뜻에서 줄곧 콩밥을 지어 자녀들과 함께 먹었다고 한다. 체포된 남편 이하영 목사, 광혜여원에서의 이그레이스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또한 전시회 도록에는 한국인 최초의 졸업간호원 이그레이스와 김마르다, 한국 최초의 예모식, 보구여관 간호원양성학교 관련 기사, 이하영과 이그레이스 등 4점의 사진이 실렸다. 이는 대한간호협회가 발간한 `한국근대간호역사 화보집'에 수록된 사진을 제공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일제 식민지배와 수원사람들의 항거 △수원기생 만세운동의 주역 김향화 △구국의 선봉에 나선 학생 이선경 △수원여성의 독립운동 등으로 구성됐다.

[관람 안내] 수원박물관은 지하철 신분당선 광교(경기대)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20분. 버스 정류장 경기대후문 또는 수원박물관역에서 도보로 12분. 관람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매달 첫째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2000원. 수원시와 `카카오톡 친구맺기'하면 무료입장.

최유주 기자 yjchoi@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만나는 민족 영웅들

여옥사 8호 감방의 노순경 간호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고자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의 투쟁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모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전시관을 비롯해 중앙사, 12옥사, 11옥사, 공작사, 여옥사(女獄舍), 사형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과거 형무소의 모습을 복원해 우리 민족의 수난과 고통의 역사를 잊지 않도록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옥사를 찾으면 유관순 열사와 함께 8호 감방에 투옥됐던 노순경 간호사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간호사이자 노백린 장군의 딸인 노순경 간호사를 돕기 위해 면회를 온 스코필드 박사가 총독에게 여수감자들에 대한 부당 처우를 강력히 항의한 일화가 소개돼 있다. 이외에도 전시관 여러 곳에서 노순경 간호사의 사진과 수형기록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훈정동 대묘 앞 만세시위를 주도한 김효순(김순호) 간호사, 근우회 초대 중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 정종명 간호사의 이름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올해 3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에서는 노순경 간호사를 비롯해 8호 감방의 여성 독립투사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람 안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서울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관람시간 여름철(3∼10월) 오전 9시30분∼오후 6시, 겨울철(11∼2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3000원.

최유주 기자 yj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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