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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간호사 50주년 ‘학술대회’ 열려
재독한인간호협회 주최 - 재외한인간호사회 주관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6-05-31 오전 09:32:09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학술대회는 기념행사 전날인 5월 20일 오후 2시(현지시각) 에센시 한인문화회관에서 ‘글로벌 간호’ 주제로 개최됐다. 재독한인간호협회 주최, 재외한인간호사회 주관, 대한간호협회 후원으로 열렸다.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파독간호사들이 열심히 살아온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5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세계 각국에서 많은 한인간호사들이 와줘서 기쁘고, 오늘의 만남이 앞으로의 유대관계와 간호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니카 권 재외한인간호사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재외한인간호사들이 함께 하는 귀중한 만남의 자리가 마련된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여러 선배님들을 뵙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그 뜻을 이어받아 열심히 간호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면서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5월 2일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행사 및 사진전을 열어 파독간호사의 역사적 의미와 발자취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5편의 주제강연이 진행됐다.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파독 50년 발자취’를 통해 “독일 이민정책의 성공적인 사례로 파독간호사가 손꼽힌다”면서 “파독간호사는 재독한인사회를 만든 주인공이며, 자녀 교육에도 힘써 한인 2세들이 주류사회에서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어 사전을 주머니에 넣고 첫 근무를 시작했고, 매일 단어 30개씩 적어서 암기하고, 한 문장씩 외워나갔다”면서 “정말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부했고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특히 “독일 언론들은 한국 간호사들이 항상 웃으며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에 대해 천사가 아니고는 이럴 수 없다며 동방에서 온 백의의 천사라 불렀다”고 회고했다.

김영숙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지역디렉터는 LA카운티의 주요 정신건강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정신건강과 간호사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김회숙 전 시카고한인간호사협회장은 ‘미국 마취전문간호사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기유리나 하와이한인간호사협회장(샤미나대 간호대학 교수)은 ‘21세기 한인간호사의 도전과 소명’ 강연을 통해 “간호의 본질은 바뀌지 않지만 간호를 둘러싼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강조되는 부분은 달라지고 있다”면서 “병원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간호와 방문간호 영역에 도전해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재외한인간호사들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힘을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한인간호사들을 키우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권 재외한인간호사회장은 ‘글로벌 간호’ 강연을 통해 미국의 건강보험개혁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간호사는 평생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야 하며,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오늘 같은 학술대회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함께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파독간호사들과 함께 재외한인간호사회를 통해 미국·호주 등에서 온 96명의 한인간호사들이 참석했다.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로 참석자 중 최연장자인 이종선 간호사(86세)와 최연소자인 김민영 간호사(34세)에게 꽃다발을 주며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색 참가자로는 중학교 동창을 만난 간호사, 모녀 간호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를 33년 만에 만난 간호사 등이 소개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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