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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코로나 전사' 간호사들 (77) --- 추석에도 코로나19 현장 지켜요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09-17 오후 02:41:36

[조선일보] 제가 빠지면 누가 … 이번 추석도 고향 못가요

조선일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의 추석나기 이야기를 9월 17일 신문 A10면에 보도했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엔 귀향에 앞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계속 몰리고 있다. 이곳 의료진 4명과 구청 직원 9명은 연휴 중에도 나와서 일한다. 각 보건소와 코로나 병동에서 일하는 의료진 역시 마찬가지다.

0...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일하는 추선영(23) 간호사는 “명절 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러 갔는데 올해는 가지 못할 것 같다”며 “추석이 끝나면 고향을 다녀온 분들이 대거 검사를 받으러 오기 때문에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용산구 보건소 이지현(27) 간호사는 “저희 같은 의료진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 격리해야 하고, 그러면 또 일할 사람이 비기 때문에 연휴가 있어도 고향에 내려가기가 어렵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코로나 병동에서 근무하는 김수현(32) 간호사는 “추석에 일산의 시댁과 친정에 들러도 될지 아직 결정을 못 했다”며 “코로나 병동에서 일하다 보니 혹시라도 주변에 옮길까 봐 혼자 자격지심이 생긴 탓”이라고 했다.

중앙보훈병원 감염병 전담병동 손경리(28) 간호사는 “다른 사람들 쉴 때 일하는 게 솔직히 쉽지 않지만 제가 처음 취업한 곳인 만큼 끝까지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올해 2월 간호대학을 졸업한 임재은(25) 간호사는 부산의 한 병원에 취업을 앞두고 있지만, 1주일 전부터 서울의 선별검사소에 자원해 근무하고 있다. 그는 “학생 때부터 저도 꼭 한번 일해보고 싶었어요. 어쨌든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전남매일] 명절 잊은 선별진료소 … 의료진 비상 대기

전남매일은 다가오는 추석에도 코로나19 현장을 지키게 될 광주시 북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9월 16일 보도했다.

간호사들은 “부모님을 못 뵙는다는 아쉬움이 크지만, 검체 채취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로부터 ‘고생하신다. 힘내시라’는 격려의 말을 들으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 1월 파견된 오 모(26) 간호사는 “코로나19 기간이 계속 길어지다 보니 간호사로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면서 “마침 보건소에서 긴급의료지원단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생각에 선별진료소로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한 “체력 하나는 자신 있었지만, 하루에 많을 때 1500여명의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으러 오시면 사실상 녹초가 된다”고 토로했다.

박 모(30) 간호사는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면서 상처도 많이 받고, 힘든 적도 많았다”며 “하지만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 서로 버팀목이 되면서 힘든 시기를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방역 현장에 남는 것에 대해 보상을 바라는 마음은 없다”면서 “대신 내년에는 시민들 모두가 코로나 없는 세상에서 명절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경상일보] 코로나에 빼앗긴 명절 … 올 추석도 병원서

경상일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울산대병원 감염병 전담병동에서 근무하는 이지혜(26) 간호사의 이야기를 9월 17일 신문 1면에 보도했다.

이지혜 간호사는 레벨D 방호복을 입고, 고글이나 안면보호구를 함께 쓰고 일한다. 그는 “장시간 일하다가 병실을 나오면 어지러울 때도 있다. 방호복은 한 번 입었다 벗으면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갈 수가 없는 점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힘든 상황 속에서도 치료가 끝나 퇴원하는 환자들로부터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는 인사를 들으면서 큰 보람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이지혜 간호사는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본 적이 없다. 환자들을 돌봐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 혹여나 신종코로나를 옮길 수도 있다는 마음에서다.

그는 “신종코로나가 본격화된 이후 명절 당일에 한 번도 집을 못 갔다. 이번 연휴에도 집에 가지 않고 쉬는 날 없이 일할 계획”이라면서 “영상통화로 부모님께 안부를 전해드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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