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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코로나 전사' 간호사들 (13)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04-23 오후 02:22:39

[KBS 1TV 시사기획 창] 코로나19 중증환자 최전선의 기록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코로나19 최전선의 기록’편을 4월 11일 오후 8시 5분 방송했다. 경북대병원 코로나19 중증치료센터에서 중증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담았다.

음압격리병동 간호사들은 수시로 환자 상태를 확인한다. 욕창을 막기 위해 환자의 몸을 돌려주고 씻어주는 건 기본이다. 안정희 수간호사는 “욕창이 굉장히 생기기 쉽기 때문에 간호사 4명이 한 조를 이뤄 몸을 돌려주고 닦아주고 소독해준다”면서 “욕창으로 인해 패혈증 같은 게 올 수도 있고 또 악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호흡능력이 떨어진 중환자들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다. 자가호흡을 할 정도로 회복되면 일반 중증환자들이 있는 격리병실로 이동한다.

이유정 간호사는 “장갑을 두 겹 끼니까 주사 놓을 때 감각도 잘 안느껴지고, 손도 느려진다”면서 “격리병실 안에서 후드까지 쓰고 있어야 하니 열이 진짜 많이 차는데, 근무 마치고 나와 수분 섭취하면 살 것 같다”고 말했다.

김행옥 간호사는 “환자들이 마음 편할 수 있도록 말을 많이 걸어드리는 편”이라면서 “투석환자의 경우 4∼5시간 동안 계속 옆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격리병실 밖에서 항상 간호사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해주고 안심시켜드린다”고 말했다.

회복한 환자가 퇴원하는 날, 간호사들 얼굴에 모처럼 웃음이 핀다. 환자와 보호자에게 퇴원 후 주의사항을 꼼꼼히 설명해준다. 간호사들의 배웅을 받으며 퇴원한 한 어르신은 “집에 가면 목욕탕에 가고 싶어. 물 구경을 3개월 못했어”라며 “고마웠다”는 인사를 남긴다.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을 지키는 최전선의 간호사들은 하루하루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이원선 간호사는 “엄마에게 음압병동으로 파견될 거라고 얘기하니까 처음엔 ‘너는 안 된다’고 하셨다”면서 “막상 파견되니까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말해주셨다”고 전했다.

 

[경상일보] 이경리 울산시간호사회장 기고 ‘코로나 최전선 간호사들’

경상일보는 이경리 울산시간호사회장의 ‘코로나 최전선의 간호사들과 2020년 세계 간호사의 해’ 기고문을 4월 23일 신문 14면에 게재했다.

이경리 회장은 기고문을 통해 “국내외 언론에서 코로나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간호사의 역할과 기여도에 대한 보도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여건은 열악하고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구·경북 코로나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지원한 간호사가 3800여명에 이른다”면서 “올해 면허를 딴 신입간호사부터 은퇴간호사까지 이들의 마음은 오직 ‘바이러스와 싸워 환자를 지키겠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간호사들은 코로나 현장에서 보낸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면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선배와 후배 간호사 동료 등을 통해 감동받고 격려받으며 이겨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경리 회장은 “앞으로 감염병 전문간호사나 전문병원 설립을 통해 국가적 재난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에 대비한 거점병원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감염예방 전문 간호인력의 확충을 통해 상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 건강을 위해 공헌해온 간호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인 2020년을 ‘세계 간호사의 해’로 정했다”면서 “간호사들이 자신의 직업에 진심으로 만족하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코로나19, 아직 끝나지 않은 전투

국민일보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허선우·조은별 간호사를 인터뷰한 기사를 4월 23일 신문 1면에 보도했다.

0... 코로나19 환자를 두 달째 돌보고 있는 대구의료원 허선우(41) 간호사는 “봄이 오는 줄도 몰랐다”며 “사람들은 점점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의료진은 오히려 지금이 더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20년 차인 허선우 간호사는 대구의료원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2월 22일부터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봤다. 초기에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바빴지만 대부분 경증환자였다.

3월 말부터는 요양병원에서 온 중증환자들을 돌보느라 업무 강도가 더 세졌다. 대부분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식사부터 기저귀 교체, 대소변 관리가 필요했고, 위독한 경우도 많았다. 발열이 이어지는 환자들은 계속 모니터링하며 처치를 해야 했다.

회복되는 환자를 지켜보는 건 의료진에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는데도 안타깝게 목숨을 잃을 때는 상심이 컸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기약하기 힘들어지면서 간호사들의 사기도 떨어졌다.

허선우 간호사는 “의료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하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일인 만큼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버틸 수 있는 동력이 될 것 같다”면서 “확진자가 줄었지만 병원 안에는 아직 환자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0...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조은별(29) 간호사는 어린이병원에 머물던 산모가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산모 대신 아기를 보름간 돌봤다. 아기의 아버지까지 격리되면서 생후 28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혼자 남게 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은별 간호사는 “언제든 이런 일이 또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리 = 최유주·이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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