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Home /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인쇄
[유휴간호사 재취업] 세 딸이 간호사 엄마가 자랑스럽대요
노은경/대전 대청병원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6-08-30 오후 03:55:56

나는 세 딸의 엄마이자 간호사이다.

2005년 졸업과 동시에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작한 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많이 했지만,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5년 정도를 한 병원에서 버텼다.

그 후 결혼하고 큰 아이가 자라면서 3교대로 일하면서 가정생활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2009년 일을 그만두고 대전으로 내려왔다. 얼마 되지 않아 그렇게 바라던 둘째가 생겼다. `이제 좀 쉬면서 살아야지'하며 6년 동안 살림과 육아에만 신경 썼다. 그러다 셋째가 생겼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갔다.

죽을 것처럼 힘든 시간이 지나 막내가 네살이 될 무렵, 큰 아이는 학교에 가고 두 꼬맹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홀로 집에 남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았다.

그날이 그날 같고 시간이 너무 허무하게 지나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간호사 면허신고를 하지 않으면 면허 효력이 정지된다는 안내문을 보건복지부로부터 받게 됐다.

언제 다시 취업을 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간호사 면허가 정지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바로 대한간호협회로 문의전화를 했고,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를 안내 받게 됐다.

그렇게 시작된 유휴간호사 교육은 강의와 실기, 병원실습까지 긴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뜻깊었다. 한 남편의 아내, 아이들 엄마로서의 삶을 살다가 간호사로서의 나를 다시 한 번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

나는 여러 실습병원 중 대청병원으로 실습을 나가게 됐다. 응급실에서 실습하면서 첫 직장 때 응급실에서 설레며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긍정적이고 진취적이신 간호부장님과 팀장님, 수간호사님들이 아낌없이 조언해주고 실습지도를 해주셨다.

나는 다시 한 번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대전권역센터에서 교육을 마친 후 대청병원(원장·오수정, 간호부장·서미경)에 취업해 외과병동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 낮근무만 하고 있다. 아침에는 남편이 아이들을 학교와 어린이집에 보낸 후 출근하고, 내가 퇴근하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

직장생활에 살림과 육아까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아이들은 간호사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얘기한다. 경제적으로 수입이 늘어나니 남편도 고마워한다. 나 또한 병원에서 환자들을 대할 때 내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때로 힘들고 어렵지만,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다.

  • 한림대 간호대학원
  • 메디인포 전자간호기록시스템
  • 박문각 신희원
  • 케이지에듀원
간호사신문
대한간호협회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4 우)04615TEL : (02)2260-2571
등록번호 : 서울아00844등록일자 : 2009년 4월 22일발행일자 : 2000년 10월 4일발행·편집인 : 신경림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경림
Copyright(c) 2016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koreanurse.or.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