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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직문화, 새 길을 묻다] `한 번 더 운동'으로 변화된 것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06-25 오후 13:37:38

임 연 희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간호사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간호부에서는 지난해부터 `한 번 더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한 번 더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매주 계획해 실천해보는 운동이다.

 한 번 더 계단 이용하기, 한 번 더 칭찬하기, 한 번 더 환자 확인하기 등. 간호사들은 아주 작은 것부터 목표로 삼아 실천하기 시작했다. 자신과의 실천약속을 잘 수행했는지 스티커를 붙여 매주 점검했다. 잘 지켰을 때는 파란색을, 잘 지키지 않았을 때는 빨간색을 붙였다.

 이 운동에 동참하기 전 나와 동료들은 `한 번 더 한다고 크게 달라질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빨간색 스티커가 줄어들고 파란색 스티커가 늘어날수록 성취감과 기쁨도 커져갔다.

 간호사들은 기분 좋게 계단을 올라가고, 쓰지 않는 전기를 끄고, 환자와 동료에게 칭찬해 줄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가끔은 엉뚱한 칭찬으로 모두의 배꼽을 잡게 만들기도 했다.

 간호사 개인의 목표뿐만 아니라 `부서연계 목표'를 정해 다함께 실천했다. 신입간호사에게 격려 문자 넣어주기, 신입간호사 발령 2개월 후 일하는 모습 사진으로 찍어 부모님께 보내주기, 롤링페이퍼 전달하기 등등. 전 부서 간호사들이 모두 참여하다보니 가족적인 분위기가 퍼져나가게 됐다.

 부서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화하자 간호사들도 더욱 신바람이 났다. 간호사들이 환자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한 번 더 꼼꼼히 설명하다보니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더 높아졌다.

 `한 번 더 운동'은 개인 목표와 부서 목표가 하나가 되면서 기대 이상의 결실을 맺게 됐다. 개인에게는 `목표 달성'이라는 성취감을, 부서에서는 상호 존중하는 긍정적인 간호문화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나는 요즘 퇴근길에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간호업무에 서툰 신입간호사에게 잘못을 지적한 일이 내내 마음에 걸려 내일은 “어제보다 더 잘하고 있어”라고 칭찬해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렇듯 `한 번 더 운동'을 통해 우리 간호사들은 하루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습관과 긍정적인 자신감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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