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Home / 시론/칼럼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인쇄
시론 - 일하는 여성은 행복하다
김 효 선 여성신문 대표이사/발행인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8-23 오후 16:35:37

◇ 엄마들의 재취업이 늘고 있는 추세
◇ 중장년 여성 고용률 20대 보다 높아

◇ 40∼50대 무엇을 해도 늦지 않은 나이
◇ 고령화시대 일하는 여성 더 늘어날 것

 40대 50대 엄마들의 취업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50대 여성들의 고용률은 59.3%로 1983년 이래 최고, 20대 자녀들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40대 여성 고용률은 65.9%로 열 명 중 약 일곱 명이 일자리를 갖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부정적인 해석이 많았다. `젊은이 일자리를 아줌마들이 빼앗고 있다' `중장년 여성들이 백수 자식 때문에 일터로 내몰리고 있다' `엄마 고용률이 자녀 추월' `엄마들이 자녀 일자리 가로채나' 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이 많았다.

 또 40대 50대 여성들의 취업증가를 마지못해 내몰린 타율적인 것 또는 비참한 것으로 보려는 시각도 부정적이기는 마찬가지다.

 앞으로 중년층 이상 여성들의 취업은 늘어날 것이다. 나이 든 여성들의 취업은 모두가 아는 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경험도, 능력도, 자신감도 부족할 테고, 기회도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계청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20대 기록을 넘어설 만큼 자신의 일을 찾아 나선 여성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면 외면할 수 없는 절실한 요구가 있는 것이다.

 40∼50대 여성 취업 증가를 다루는 언론의 부정적인 행태는 어렵게 자신의 일을 찾아 나선 여성들의 사기를 꺾고 발전을 방해한다. 이 부정적인 시각에는 몇 가지 고정관념이 있다.
 
첫째, 나이 든 여성들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것인데, 실제 이 두 세대 간의 일자리는 충돌하지 않는다.

 둘째, 나이 든 여성들이 일하는 것은 불행하다는 고정관념이다. 남편이나 자식들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해서 사는 게 여자의 행복이라고 믿고 사는 사람들은 자기 손으로 일하는 독립적인 여성들을 보고 오히려 불행하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일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셋째, 나이 든 여성들은 오직 생계비 때문에 경제적 동기만으로 일한다고 믿는 생각이다.

 실제 40∼50대 여성들이 취업하는 일자리가 고소득이 보장되는 전문직일 수만은 없다.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마트, 청소직이나 음식점 주방일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여성들이 억지로 내몰려서 일을 하거나, 소득이 적다해서 비참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동네 할인마트에서 일하는 50대의 한 여성은 “아이들 대학 등록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해서 시작했지만 일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아직 일할 수 있는 건강에 감사하고 사회활동의 보람도 있다. 집에만 있는 것보다 백번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고령화가 심화되면 일하는 여성들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일하는 여성들을 보는 시각도 좀 더 유연해지고 긍정적으로 변해야 한다.

 100세 시대를 맞은 여성들에게 40∼50대는 무엇을 한다 해도 늦은 나이라 할 수 없다.

 또 일이란 돈과 연결돼 있지만 경제적인 보상만이 전부는 아니다.

 모든 사람들은 `일'을 통해 관계를 맺고 교류를 한다. 일은 사회생활의 기본이고 시작이 되는 셈이다.

 여성의 일을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자아실현형'이고 경제적 보상이 적다고 해서 비참한 `생계형'이라는 식의 이분법으로 분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일하는 당사자들에게 일이란 삶 그 자체의 복합적인 아이콘이다.

 여성의 일에 대한 관심을 세대갈등이나 생계형 취업의 증가 등으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키워갈 일이 아니다.

 자기 일을 원하는 여성들의 뜨거운 욕구를 정확히 알고, 여성들의 취업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지원해주는 도움이 필요하다.
  • 한림대 간호대학원
  • 메디인포 전자간호기록시스템
  • 박문각 신희원
  • 케이지에듀원
간호사신문
대한간호협회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4 우)04615TEL : (02)2260-2571
등록번호 : 서울아00844등록일자 : 2009년 4월 22일발행일자 : 2000년 10월 4일발행·편집인 : 신경림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경림
Copyright(c) 2016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koreanurse.or.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