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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 주는 나라에서 감사하며 베푸는 나라로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1-23 오후 15:32:27


 단군 이래 최대 국제회의라는 G20정상회의가 11월 11∼12일 서울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지구촌 모든 국가가 주목하는 주요 이슈들을 조율해내는 등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계 중심국가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보였다. 1960년대 이후 놀라운 경제성장을 거듭했던 대한민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 11월 25일 세계를 크게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원조를 받던 나라 가운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진국 중의 선진국 클럽이라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으로 가입하게 된 것이다. DAC 가입을 통해 우리나라는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탈바꿈했음을 대내외에 알렸다.

 우리가 가입하기 전 DAC는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서방 선진국들만의 조직이었다. 우리나라의 DAC 가입은 1960년대까지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던 나라가 공식적으로 선진 원조국 그룹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DAC 가입으로 우리나라는 OECD의 진정한 회원국이 됐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가 이처럼 외국의 도움 없이는 국가 재정조차 유지하기 힘들었던 나라에서 다른 나라에게 주는 나라로 발전했다는 사실은 국제사회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 원조를 주던 선진국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원조가 성과를 낸 구체적인 사례가 된 셈이고, 반세기 전 우리와 같은 출발선에 섰던 개발도상국에게는 한국처럼 하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게 된 것이다.

 이제는 주는 입장에 서게 됐지만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주는 나라라면 우리나라 외에도 많은 나라들이 있다. 우리가 잊지 말고 지켜야 할 것은 감사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올해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에게 한국전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겠지만 60년 전 우리나라는 국가 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가 스스로를 지켜내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당시 국제사회의 수많은 나라들이 여러 방식으로 우리를 도왔지만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아시아의 필리핀, 남미의 콜롬비아에서도 우리를 돕기 위해 군 병력을 파견했다. 이들 나라의 군인들은 평생 한 번도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위해 귀중한 청춘의 생명과 피를 이 땅에 바쳤다.

 이들이 우리를 도왔던 60년 전 그들은 우리보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나은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충분한 지원을 해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최근 수년 전부터는 에티오피아, 필리핀, 콜롬비아에 대한 무상원조 규모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이들 나라에 대한 무상원조 확대는 감사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알려 나가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무상원조의 일환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45개국에 1700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하고 있다. 이들 봉사단원이야말로 감사하는 대한민국의 첨병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출장길에 이들을 만나보면 대가 없이 봉사하고 있는데도, 검게 탄 얼굴에는 기쁨과 웃음이 가득하다. 분명 자신들이 나고 자란 환경보다 못한 상황에서 먹고 자면서 일하고 있음에도 불평과 불만의 표정을 찾아 볼 수 없다.

 간호사 봉사단원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앞서 말한 에티오피아와 필리핀에도 간호사 봉사단원들이 파견돼 오래전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놓았던 이들의 자손들을 돌보고 있다. 간호사 단원들의 뛰어난 봉사정신과 헌신적인 활동 덕택에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감사하는 대한민국, 베푸는 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KOICA는 이처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다시 감사하며 베푸는 나라로 도약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 간호사들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 모두의 격려와 성원,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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