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편집국]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10-06 오전 11:40:23

◇ 카테터 삽입 후 안전핀이 주사바늘 감싸

　주사바늘 찔림사고로부터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주사기를 전면 사용하고 있는 병원이 있다.

　전남대병원(원장·송은규, 간호부장·이숙자)이 지난 7월부터, 화순전남대병원(원장·국 훈, 간호부장·박숙령)이 8월부터 병원 전 부서에서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정맥카테터'를 사용하고 있다.

　안전정맥카테터는 카테터 삽입 후 주사바늘을 빼는 순간 안전핀이 바늘의 끝 부분을 감싸도록 만들어졌다.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그동안은 감염성질환자 대상으로 사용해왔다.

　송은규 전남대병원장은 “주사바늘 찔림사고로부터 의료인과 환자를 보호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며, 늘어난 비용은 병원에서 부담할 계획”이라면서 “병원감염 예방과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해 법·제도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숙 전남대병원 감염관리팀장(간호사)은 “올해 상반기 병원에서 발생한 주사바늘 찔림사고 원인을 자체 분석한 결과, 주사를 놓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면서 “안전정맥카테터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의료인들이 주사바늘 찔림사고 위험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숙자 간호부장은 “올해 개원 101주년을 맞이해 `환자안전과 의료진 복지'를 키워드로 새로운 역사의 장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활동의 하나로 안전정맥카테터를 도입하게 됐으며, 앞으로 간호사와 환자들에게 안전한 병원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