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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4-05 오후 17:37:01

간호사들이 자녀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이직하고 싶은 생각도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강수정 을지대병원 간호사의 간호학 석사학위논문(을지대) `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 양육태도와 이직의도와의 관계'에서 밝혀졌다. 11개 병원의 자녀를 둔 기혼간호사 28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결과 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는 평균 3.12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자녀양육으로 인해 일상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가 3.31점, 부모역할 수행에 대한 부담감과 타인에게 양육을 맡긴 데 따른 죄책감이 3.00점이었다.

　특히 3교대 근무와 밤번근무를 하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양육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간호사 그룹이 수간호사 이상 그룹보다 양육스트레스가 컸다.

　간호사들의 이직의도는 3.34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려는 의도는 3.39점, 직종을 바꾸려는 의도는 3.2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전문직이므로 직업적 특성을 고려해 여건이 나은 타 직장으로 이직하려는 의도는 높지만, 일을 그만두려는 의도는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태도, 이직의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양육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이직의도가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수정 간호사는 “기혼간호사의 이직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직장 내 보육시설 설치, 어린이집 운영, 육아휴직 등 양육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