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편집국]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9-28 오후 19:27:43

　환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정확하고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하며, 간호사들의 업무효율을 증진시켜주는 간호용품 개발 열기가 뜨겁다. 병원간호사회가 개최한 간호용품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작 중 일부를 소개한다.(관련기사 본보 9월 2일자 보도)

　△삽입위치 확인 위한 Levin tube 숫자표시 및 링밴드 부착(대상, 조윤경·세브란스병원 간호파트장) = L-튜브 전체에 숫자를 표기해 삽입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삽입된 끝부분(코 위치)에 고무로 된 링밴드를 끼워 둬, 삽입된 길이를 누구나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고, 튜브가 밀려 나왔을 때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Non-slip ice ball band(우수상, 최선화·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 냉요법 시 사용하는 얼음주머니 주입구 부분에 고무줄을 넣은 헝겊 끈을 붙였다. 팔과 다리에 얼음주머니를 댈 경우 탄력성이 있는 끈이 고정밴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손으로 잡고 있지 않아도 된다. 실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흉부 억제대(우수상, 기은정·아주대병원) = 흉부압박이나 피부손상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억제대 아이디어 두 가지를 개발했다. 어깨너비의 고정걸이(헝겊 끈)를 부착한 반시트를 침상 위에 깔고,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고정걸이에 팔을 끼우도록 한다. 반시트를 이용해 환자에게 조끼를 입히듯이 고정시킨다. 실제로 중환자실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고정 L-tube(장려상, 정유미·대구가톨릭대병원) = L-튜브 끝부분에 집게핀을 달아 환자복 등 원하는 위치에 튜브를 고정시킬 수 있도록 했다. 튜브 끝이 눌리지 않도록 고리를 끼운 후 나사와 볼트를 이용해 고정시키도록 했고, 이 고리에 옷핀 역할을 해줄 집게를 연결시켰다.

　△점자표시 안약병(장려상, 이숙자·세브란스병원) = 안약병 표면에 손끝으로 만져 질감을 구별할 수 있는 볼록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이다. 안약을 넣는 순서나 횟수 등을 스티커 모양이나 갯수로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시력이 저하돼 있거나 손상된 환자들이 안약병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절개라인 소공포(장려상, 김영희·연세대 원주기독병원) = 소공포에 절개라인을 넣고, 절개된 부위 한쪽에 커버를 덧댔다. 카테터를 삽입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