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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전담 보건관리자 배치 시급
간호사 등 근로자 건강관리 위해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1-07 오전 11:11:30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기관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전담 보건관리자'를 배치해야 하며, 전담자로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연구능력을 갖춘 산업전문간호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산업간호학회는 최근 `산업전문간호를 향한 도전 : 의료기관 산업간호의 활성화' 주제 학술대회를 열어 의료기관 전담 보건관리자 배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보건관리자 선임률은 2006년 90.0%, 2007년 90.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특수건강진단, 보건교육, 감염성질환 예방계획 수립, 혈액매개 감염예방, 작업환경 측정, 유해요인 조사, 보호구 지급 등 근로자 건강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비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영임 한국산업간호학회장은 “최근 주사바늘 찔림사고 등과 같은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기관 근로자들의 건강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의료기관 보건관리를 담당하는 간호사, 의사 등이 대부분 다른 업무를 겸직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산업보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담 보건관리자를 배치해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산업보건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간호사 등 의료기관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미 가톨릭대 성가병원 외래간호팀장(산업전문간호사)은 “산업보건분야에 대한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의료기관의 특성을 잘 이해하며, 연구능력을 갖춘 산업전문간호사들이 의료기관 전담 보건관리자로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면서 “산업보건관리 우수 의료기관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고, 의료기관평가에 산업보건관리영역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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