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10-10 오전 10:51:17

◇ 간호업무 효율 높이는 효과 거둬

　환자들의 안전과 편의에 중점을 두면서 간호사들의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간호용품 개발 열기가 뜨겁다.

　병원간호사회는 다양한 간호용품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경진대회를 개최했다.(본보 9월 13일자 보도)

　이번 경진대회에는 7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중 대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4편, 특별상 1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 △E-T Tube 고정밴드(이삼경 가톨릭대 성가병원)=기관내관 고정용 밴드를 투명한 실라스틱 소재로 개발했다. 포텍스 튜브의 날개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얼굴 윤곽에 맞는 곡선형의 양 날개 중앙에 기관내관이 지나가는 입구를 만들었다. 날개 끝부분에 끈을 연결해 목 뒤로 묶을 수 있다. 삽관시에는 관의 위치를 조절한 후 입구를 반창고로 고정한다. 구강간호 시간을 줄이고 입술주위의 피부손상을 예방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우수상 △비 위장관 배액백(박우옥 서울시립동부병원)=수액백을 재활용한 배액백이다. 수액백의 연결관을 자른 후 튜브를 끼우고, 백 위쪽에 철사 옷걸이를 끼워 침대에 걸 수 있도록 했다. 플라스틱이나 유리병을 사용했을 때처럼 내용물이 엎질러지거나 병이 깨질 우려가 없어 환자안전과 감염예방, 간호업무의 효율을 증진시켰다.

　△Air way&Bite block 실무실용화(한미경 인제대 부산백병원)=Air way에 S-E 튜브나 R-I 튜브를 고정시킬 수 있도록 홈을 팠다. 손가락으로 집을 수 있게 손잡이 부분도 만들었다. 한쪽 면에만 홈이 파져 있는 Bite block의 반대편에도 홈을 파서 인공삽관 후 S-E 튜브나 R-I 튜브가 환자의 입 정중앙에 고정될 수 있도록 했다.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의료인을 보호할 수 있고, 간호업무의 효율이 높아졌다.

　◇장려상 △남자 소변기(박혜현 가톨릭대 성모병원)=딱딱한 플라스틱 소재의 남자소변기 병목 부분을 미술물통처럼 접이식으로 만들어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도록 했다. 옆으로 돌아누워 소변을 봐도 새어나오지 않고 절대안정을 취해야 하는 환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다. 세척이 불편한 점은 보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IV Set 고정장치(강미선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수액줄이 서로 엉키지 않도록 정리할 수 있는 IV 클립을 개발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폭이 넓은 집게 형태. 안쪽 면에는 푹신한 소재를 덧대 수액이 막힘없이 흐를 수 있도록 했으며, 바깥쪽 면에는 펜으로 수액관련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수액줄이 폴대나 휠체어에 걸려 빠지는 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One Touch Restraint(한승철 이대 동대문병원)=신속하고 안전하게 환자를 억제할 수 있는 허리벨트타입의 원터치 억제대다. 벨트의 바깥 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홈을 파고, 버클 부분에는 걸림장치를 만들었다. 허리벨트를 묶듯 감아 돌려서 당기면 파인 홈에 걸림쇠가 걸려 억제대가 조여진다. 걸림장치는 원터치로 조작이 간편하다.

　△집게 달린 L- Tube(김영미 이대 동대문병원)=L-Tube가 흔들리거나 빠지지 않도록 환의에 고정시킬 수 있는 집게를 튜브에 부착했다. 케이블타이에 한쪽 손잡이 부분이 구부러진 집게를 매달아 고정할 위치를 정해 조여서 사용한다. 기존 옷핀을 사용해 L-Tube를 고정할 때 찔리거나, 환의를 갈아입을 때마다 다시 고정해야 했던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됐다.

　◇특별상 △컴포트 산소 캐뉼라(이주희 가톨릭대 성모병원)=고정력과 착용감을 높인 산소 캐뉼라를 고안했다. 피부자극을 최소화하도록 귓바퀴와 코 아랫부분에 닿는 면을 폴리우레탄폼으로 만들었다. 환자 콧속으로 들어가는 캐뉼라팁은 소프트실리콘으로 바꿨다. 귓바퀴 접촉부위를 보호하는 폴리우레탄폼은 위치조절이 가능해 누구나 착용할 수 있다. 산소 캐뉼라가 빠지는 사례가 줄어들어 효과적인 산소치료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