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8-22 오전 10:07:13

　“고국을 떠나 낯선 한국 땅에 터전을 잡은 아시아 형제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부산성모병원(간호부장 김복연) 간호사들이 외국인 근로자 가족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간호사들로 구성된 봉사단 `누리나눔'은 매주 수요일 아시아공동체학교로 자원봉사를 나간다. 아시아공동체학교는 이주여성과 외국인노동자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 간호사들은 이곳 학생들에게 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예방교육과 건강상담을 해주고 있다.

　간호사들의 봉사활동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부산역 내에 설치된 무료건강관리센터에서는 철도이용객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 측정 및 건강상담을 해주고 있으며, 철도 여행 시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고위험군 승객이 발견될 경우 부산역에 통보해주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지 섬마을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의료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연중 수시로 펼치고 있다.

　김복연 간호부장은 “지역주민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하는 가운데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다”면서 “간호부가 봉사전도사로서의 역할을 다해 전 직원이 봉사하는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