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간호사들 `배액백' 특허
환자불편 줄인 아이디어 결실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1-06 오전 10:03:20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병동(71병동) 간호사들의 아이디어로 발명된 `경피적 담도 배액관 유지를 위한 배액백 고정벨트'가 실용신안 특허를 받아 화제다.
배액백은 환자 신체로부터 배출된 염증산물 등의 분비물을 신체 내에 삽입된 튜브를 통해 수집하는 용품. 신제품 개발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환자가 손으로 잡고 다녀야 했던 기존의 배액백이 불편함과 불안감을 가져오고, 병의 악화와 비용증가까지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개발에 나선 동기를 밝혔다.
간호사들은 지난 2003년부터 배액백 샘플을 손수 제작하고 환자에게 적용해본 뒤 반응을 체크하는 절차를 반복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과정을 한국의료QA학회에 발표해 큰 호응을 얻은 후 특허신청 절차에 들어갔으며, 1년만에 `배액백'이라는 고유명으로 특허출원에 성공했다.
개발된 배액백은 환자가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리에 매는 고정벨트형이며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골반 착용부위가 삼각형 모양으로 재봉됐다. 백이 빠지지 않도록 밸크로(일명 찍찍이) 방식으로 처리됐고 배액관 꼬임방지기능을 첨가했다. 백 내부는 배액액이 스며나오지 않도록 비닐로 제작됐다.
새로 개발된 배액백 시제품을 사용한 결과 환자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분비물 역류나 감염에 대한 걱정, 배액관이 빠질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돼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곧 제조업체를 통해 배액백 신제품이 대량 생산, 판매될
예정이다.
배액백을 처음 고안한 최정은, 국혜지 간호사는 "환자와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개선방법은 무엇인지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면서 "간호현장에서 나오는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사장되지 않고 상품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cjelady@hanmail.net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배액백은 환자 신체로부터 배출된 염증산물 등의 분비물을 신체 내에 삽입된 튜브를 통해 수집하는 용품. 신제품 개발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환자가 손으로 잡고 다녀야 했던 기존의 배액백이 불편함과 불안감을 가져오고, 병의 악화와 비용증가까지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개발에 나선 동기를 밝혔다.
간호사들은 지난 2003년부터 배액백 샘플을 손수 제작하고 환자에게 적용해본 뒤 반응을 체크하는 절차를 반복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과정을 한국의료QA학회에 발표해 큰 호응을 얻은 후 특허신청 절차에 들어갔으며, 1년만에 `배액백'이라는 고유명으로 특허출원에 성공했다.
개발된 배액백은 환자가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리에 매는 고정벨트형이며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골반 착용부위가 삼각형 모양으로 재봉됐다. 백이 빠지지 않도록 밸크로(일명 찍찍이) 방식으로 처리됐고 배액관 꼬임방지기능을 첨가했다. 백 내부는 배액액이 스며나오지 않도록 비닐로 제작됐다.
새로 개발된 배액백 시제품을 사용한 결과 환자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분비물 역류나 감염에 대한 걱정, 배액관이 빠질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돼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곧 제조업체를 통해 배액백 신제품이 대량 생산, 판매될
예정이다.
배액백을 처음 고안한 최정은, 국혜지 간호사는 "환자와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개선방법은 무엇인지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면서 "간호현장에서 나오는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사장되지 않고 상품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cjelady@hanmail.net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