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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5-06 오전 09:09:21

　귀마개가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소음으로 인한 수면장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묘진 간호사는 석사학위(계명대 교육대학원) 논문 `귀마개의 적용이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소음으로 인한 수면장애에 미치는 효과'에서 귀마개가 중환자실 입원환자가 지각하는 소음정도를 낮춰주며 숙면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수면장애의 일차적 원인이 소음이라고 응답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소음정도는 객관적인 소음을 측정하기 위해 소음계 quest M－29로 측정했으며, 주관적인 소음지각정도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점 척도로 측정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소음지각 정도가 높다. 수면장애는 수면의 양과 질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구조화된 도구를 활용한 자가보고로 측정했다.

　소음조절용 귀마개는 귓속 삽입용으로 원뿔모양이며 높이 0.8cm, 지름 0.6cm인 Bilsom 303호를 사용했다. 폴리우레탄 폼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생활소음 500Hz∼1000Hz 사이에서 평균 28.8dB의 차음효과가 있다. 귀마개는 야간 수면시간대인 오후 10시에 착용해 다음날 오전 6시에 제거했다.

　연구결과 귀마개를 적용한 실험군의 소음지각 정도는 적용하지 않은 대조군의 소음지각 정도보다 낮았다. 숙면정도와 수면 전반에 대한 주관적 평가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높아 귀마개가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면의 양에는 차이가 없었다.

　김묘진 간호사는 “소음조절용 귀마개 착용이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소음지각 정도를 낮춰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었다”며 “소음조절용 귀마개는 착용하기가 간편한 만큼 임상현장에서 소음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있는 입원환자에게 적용해 볼 것”을 제안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