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4-11 오전 09:16:45

전북대병원 간호부(부장·최덕자)는 '암환자 돕기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훈훈한 사랑을 나누고 헌혈 실천의지를 다졌다.

헌혈 캠페인은 4월 3일 '전북대병원 환자의 날'을 기념해 환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열렸으며, 간호부장을 비롯 간호사 250여명과 의사 및 타부서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중 빈혈 및 약 복용 여부 등 30여가지의 문진을 통과한 헌혈적합자 80명으로부터 약 3만2000cc의 전혈을 모을 수 있었다. 간호부는 암환자와 영세한 혈액투석환자들에게 이 혈액을 기증하기로 하고 헌혈증서를 적십자혈액원에 전달했다.

한해 3∼5차례씩 헌혈을 하고 있는 한 간호사는 "작은 결심이지만 생명을 나눈다고 생각하면 기쁘고 보람되다"면서 "우리 의료인들이 먼저 나서야 헌혈이 범국민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의 헌혈 행렬을 본 환자 보호자들 중엔 "환자 돌보기에도 여념없는 간호사들이 몸소 헌혈에 나서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캠페인에 동참하는 사람도 있었다.

최덕자 간호부장은 "매년 환자의 날과 혈액이 부족한 방학시기에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환자들에게 새 생명의 희망을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호부는 환자의 날에 이어 간호사의 날 기념 등반대회를 13, 20일에 갖기로 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