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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12-20 오전 09:27:26

임상간호사들이 바쁜 업무 가운데서도 임상간호의 수준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더 좋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 한해동안 진행한 연구논문들을 발표하는 풍성한 자리가 마련됐다.

임상간호사회(회장·이애주)는 '제17회 임상간호학술대회'를 14일 서울중앙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올 한해 동안 임상현장에서 이뤄진 연구논문 가운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논문 7편이 발표됐다.

최우수상에는 이대목동병원 분만실 간호사팀의 '초산모의 질분만 체험 연구'가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초산모의 질분만 체험 연구'는 우리나라 초산모들의 질분만 경험을 토대로 효과적인 간호중재법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된 질적연구로, 질분만 후 6개월 내에 있는 초산모들을 심층 면담함으로써 의미 있는 개념들을 도출해냈다.

우수상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병동 간호사팀이 연구한 '관상동맥 조영술을 받은 환자에서 출혈방지와 안위증진을 위한 중재효과'가 뽑혀 상금 50만원을 받았으며, 장려상을 받은 다섯 팀에게는 각각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날 신경림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임상간호지식 발전을 위한 질적연구' 주제강연을 통해 "한국적 간호이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임상간호현장에서 질적연구가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질적연구는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특성에 맞는 간호이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서양학자들이 개발한 연구도구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검증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