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11-29 오전 10:00:58

전자간호기록이 간호의 질을 높이고 업무 효율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전자간호기록시스템 개발에 보건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의료정보학회가 23∼24일 개최한 '보건의료정보의 새 물결-건강카드와 생명정보' 주제 학술대회에서는 미래 디지털병원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정보기술 아이템과 함께 전자간호기록시스템 개발 현황이 보고됐다.

서울대 간호대학 박현애 교수팀과 (주)오령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ICNP를 이용한 전자간호기록' 연구는 ICNP(국제간호실무분류체계)를 이용해 간호기록 표준서술문 세트를 개발하고 전자간호기록시스템을 구축하는 연구로서 올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자간호기록은 기존의 수기식 간호기록과 달리, 환자의 간호기록을 전산매체에 저장하고 컴퓨터를 통해 간호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검색·공유하는 시스템이다.

박현애 교수는 "ICNP를 이용해 표준화·구조화된 용어체계로 전자간호기록을 함으로써 다양한 국가에서 간호를 비교, 교환할 수 있고 간호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생산성과 직접간호시간을 늘리고 보건의료전문직 내 자료교환 및 정보공유를 가능케 하는 등 획기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원인 박정해 간호사(오령 HISI사업본부 팀장)는 "전자간호기록시스템은 각종 임상연구, 건강카드, 원격진료시스템 등에 이용될 수 있으며 간호 및 의료의 질과 비용을 분석하는데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