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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0-11-16 오전 11:13:29

관절염환자 자조관리과정에서 간호사는 환자그룹이 자체운영될 수 있도록 묶어주고 지지하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자조관리과정에 운동을 포함시켜 관절염환자의 증상완화와 기능증진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류마티스 건강전문학회(회장·이은옥)가 8일 개최한 '관절염환자 자조관리과정의 발전적 개편과정' 주제 학술대회에서는 관절염환자 자조관리과정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이은옥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관절염환자 자조관리과정의 주역은 환자이므로 환자그룹이 독립해 자체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간호사는 환자들을 묶어주고 지지해주고 지식을 공급해주는 조력자 혹은 촉진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한 "특정운동을 과정에 포함시켜 단계별로 배우게 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운동이 습관화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중국무술 '타이치이(Tai-Chi)' 운동을 소개하고 유연성, 근력, 심폐기능, 체력 등을 증진시키고 자세 교정과 집중력 향상 등의 효과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체육인 등과의 합리적인 역할 분담도 환자 교육과정에서 고려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송경애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는 "자조관리과정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보 다 많은 환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전략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송 교수는 또 "자조관리과정을 가장 잘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은 간호사"라고 강조하고 철저한 강사 교육과 자격갱신제 등으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