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9-22 오후 14:01:10

만성질환이 주요 사망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양병국)는 만성질환 주요 현황 통계집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표했다.

통계집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만성질환 질병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률의 81%를 차지하며,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환기계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질환, 암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중 70%를 차지했다.

만성질환 진료비는 38조원 정도로 전체 진료비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만성질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 생활습관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돼 적절한 예방·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 이상, 고위험음주율은 12.5%에 달하고 있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에너지·지방 과잉 섭취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 등에 대한 치료율과 합병증 관리율 등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만성질환의 현안과 올바른 예방관리방법을 알리기 위해 만성질환 예방관리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 등 4개 주요 만성질환을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만성질환 종합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질병부담이 높은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을 4개의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했으며,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권고한 바 있다. 2010∼2020년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 세계적으로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