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5-19 오전 10:31:24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 의료대원 전원이 훈장을 받았다. 민간 간호사 5명과 간호장교 9명, 민간 의사 4명과 군의관 6명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에볼라 대응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의료대원과 관계자들을 5월 15일 오후 청와대로 초청해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격려했다. 이날 구호대의 헌신적 활동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공적을 치하하며 의료대원 전원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병 퇴치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민·군 의료진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3월 21일까지 3차에 걸쳐 시에라리온에 파견한 바 있다.

에볼라 대응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는 그동안 자연재해에 대해 파견돼왔던 해외긴급구호대와 달리 감염병에 대응해 파견된 최초의 해외긴급구호대다. 인도적 지원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으며, 복합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적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긴급구호대 파견을 결정할 당시에는 걱정하는 분도 많았고 고민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역량과 실력을 갖춘 최고의 의료진이 있었기에 성공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지원해 주셨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의료진들이 선발되는 것을 보면서 감동받았다”면서 “임무를 완수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여러분을 마주 대하니 감회가 새롭고, 여러분들의 용기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주신 덕분에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면서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을 국내 전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활용하고, 국제사회 공조활동에 보다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손길로 에볼라에 맞선 사람들! 당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영웅입니다’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긴급구호대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긴급구호대원과 참가자들은 시에라리온에서의 101일 간의 에볼라 퇴치 활동을 회고하며 에볼라 긴급구호대 활동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소감을 공유했다.

한편 에볼라 대응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로는 간호사 14명과 의사 10명 총 24명이 파견됐다. 파견 의료진은 보건복지부와 국방부의 공모를 거쳐 선발됐으며 민간 간호사 57명과 의사 35명, 간호장교 24명과 군의관 19명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