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4-05-13 오후 17:29:44

대장·항문 등의 절제 수술로 장루·요루를 갖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완화됐다.

장루·요루 환자가 사용하는 치료재료 중 `피부부착판과 주머니(플랜지앤백)'에 대해 입원기간 중 사용한 것은 모두, 통원 치료 중에는 주당 4개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를 위해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복지부 고시)'을 이같이 개정하고 5월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된 고시에 따르면 입원기간 중 사용한 모든 플랜지앤백에 대해 보험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환자 상태 및 입원 여부 등에 따라 일주일에 2∼4개만 적용됐다.

통원치료 중에는 실제 필요한 수준인 주당 4개까지 보험이 적용된다. 하지만 자기 조절이 어려운 환자(3세 미만 소아 환자, 치매 환자), 치료재료 필요량이 많은 환자(피부합병증 발생 환자, 수술·퇴원 후 2개월 이내 환자)에 대해서는 통원 치료 중에도 매일 1개까지 보험에서 인정된다.

장루·요루 수술을 받지 않았으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누공을 통해 배변, 배뇨가 이뤄지는 환자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플랜지앤백에 대한 보험이 적용된다. 그동안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다.

뇌혈관색전술에 사용하는 `디테이쳐블 코일' 인정기준도 확대됐다. 기존 뇌혈관색전술 등에만 인정되던 건강보험을 선천성 관상동맥 동정맥루 환자에게도 적용했으며, 시술 시 사용하는 디테이쳐블 코일 10개까지 보험에서 인정된다. 디테이쳐블 코일은 내부출혈, 종양 또는 혈관병변 등에 공급되는 혈액을 막기 위해 사용된다.

복지부는 “건강보험급여 확대로 장루·요루 환자 등 약 1만8000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피부부착판과 주머니를 매달 16개 사용하는 대장암 환자의 경우 본인부담금이 연간 66만원에서 6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또 “선천성 관상동맥 동정맥루 환자가 시술 시 디테이쳐블 코일을 10개 사용한 경우 본인부담금이 585만원에서 29만원으로 감소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