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4-04-22 오후 14:05:26

정부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통합재난심리지원단' 운영과 함께 대상자별 단기 심리지원대책을 수립해 4월 21일 발표했다.

고대안산병원에 입원 중인 단원고 학생들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우선적으로 심리적 지원을 전담하되, 자원봉사 정신과 전문의와 1:1로 주치의를 지정해 사후관리 등을 지원키로 했다.

유가족에 대해서는 국립서울병원에서 전문의를 파견, 안산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긴급심리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빈소가 마련된 8개 장례식장에서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유가족과 조문객에 대한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단원고 교직원 및 학부모, 학생에 대해선 교육부 산하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에서 심리지원을 전담키로 했다.

단원고 외 안산지역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안산시 소재 52개 중·고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문제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 탑승객 및 구조요원 등은 해당 시·도 광역 및 기초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중심으로 심리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콜센터(129) 또는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로 연락하면 누구든지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정부는 중기계획으로 '안산 심리외상지원센터'를 한시적으로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산지역 피해자 및 주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최소 3년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장기적으로 응급정신의료 지원체계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재난 상황 발생 시 체계적으로 심리지원을 하기 위해 '중앙심리외상지원센터'(가칭)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