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04-03 오후 12:39:50

임신·출산 진료비의 본인부담금을 결제할 수 있는 `고운맘 카드'를 조산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조산협회가 고운맘 카드를 조산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적극적인 정책활동을 펼쳐온 결과 결실을 맺은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고운맘 카드를 조산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에 대한 기준'을 3월 21일 고시했다. 4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고운맘 카드는 정부에서 임신·출산 진료비와 출산 전후 건강관리비를 지원하는 전자바우처제도다.

　이번에 개정돼 시행에 들어간 고시에서는 고운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지정요양기관의 범위에 조산원을 포함시켰다. 조산원을 이용하는 임산부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조산원을 비롯한 지정요양기관에서 임산부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고운맘 카드의 한도액도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다.

　고운맘 카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정한 전국 조산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조산원이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임신·출산 진료비지원 지정 신청서를 건보공단에 제출해야 하며, 이후 건보공단에서 지정 사실을 통보해 준다.

　이번에 시행에 들어간 고시 내용은 올해 2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된 것이다.

　간호협회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으로서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최영희 국회의원은 조산원에서도 고운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