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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바늘 찔림사고 연간 간호사 100명당 4.3건
안전주사기 사용 의무화해야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6-07 오후 14:37:54
윤석용 의원, 안전기구 사용 의료법 개정안 발의
병원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사바늘 찔림사고가 연간 1469건에 이르고, 간호사의 경우 100명당 4.26건의 찔림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주사바늘 찔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기구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윤석용 국회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원)이 발의했다.
△주사바늘 찔림사고 실태 = 전국 21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실제 보고된 주사바늘 찔림사고는 총 544건(5개월 간)이었으며, 이를 토대로 연간 발생률을 추정하면 1469건에 이른다.
이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정재심 울산대 임상전문간호학 교수팀에 위탁해 수행한 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고된 주사바늘 찔림사고 중에서 간호사에게서 발생한 찔림사고는 연간 523건으로 추정됐으며, 100명당 4.26건이 발생한 셈이다.
교수 / 전임의는 100명당 1.99건, 전공의는 3.67건이었으며, 인턴은 23.17건에 달했다.
찔림사고 유형은 환자에게 사용한 기구에 찔리는 경우가 91.7%, 혈액오염기구에 찔리는 경우가 77.6%에 달했다. 손 / 손가락 부위를 찔리는 경우가 92.8%, 피부를 뚫고 들어가서 약간의 출혈이 발생한 경우는 63.4%였다. 기구 사용 중에 발생한 경우가 36.0%, 사용 후부터 폐기 전까지 발생한 경우가 41.2%였다.
원인 환자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우는 83.0%로, 원인 환자 중 HIV항체 양성이 1.3%, anti-HCV(C형간염) 양성이 12.9%, HBsAg(B형간염) 양성이 18.4%였다.
주사바늘 찔림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주사기구를 사용하는 기관은 38.1%에 불과했다. 안전주사기구는 안전 정맥카테터, 안전주사기, 안전 BST바늘, 안전 채혈기구 등을 말한다. 주사침 수거통을 사용하는 기관은 61.9%였다.
△안전주사기 의무화 필요성 = 윤석용 의원은 의료현장에서의 주사바늘 찔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기구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애주 국회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원) 등 13명이 공동발의했다.
개정안에서는 의료인은 병원감염예방에 필요한 기구·약품, 그 밖의 시설 및 재료를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권리를 갖는다고 규정했다. 의료기관의 장은 병원감염으로부터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기구의 사용 등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의무화했다.
윤석용 의원은 “의료현장에서 일어나는 의료인 감염문제는 의료인의 인권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의료인에게 병원감염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기구를 우선 공급해 안전하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오향순 회장은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관리를 철저히 한다 해도 응급상황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주사바늘 찔림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사바늘 찔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기구 의무사용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안전기구 비용이 건강보험 수가로 인정돼야 하며, 재정적인 부담이 있다면 간염·에이즈 등 혈액으로 전파되는 질환에 대해서라도 우선 수가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국 사례 = 미국에서는 `주사바늘 찔림사고 예방을 위한 법'을 2000년 제정하고, 의료기관 내에서 안전주사기를 포함한 안전의료기구를 사용하도록 했다. 유럽, 일본, 타이완의 경우 안전주사기 사용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안전주사기 사용 의무화를 권고하고 있다.
△국회 토론회 열려 = 윤석용 의원은 `안전기구 사용 활성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 정책간담회'를 5월 25일 국회에서 열어 각 분야의 의견을 수렴했다. 토론자들은 의료현장에서 안전주사기와 같은 안전기구 사용을 활성화하자는 데는 동의했지만, 재정부담 주체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었다. 안전주사기 가격은 일반 주사기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담회에서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안전기구 의무사용 법제화에 적극 찬성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의료기관의 부담이 큰 만큼 구체적인 재정지원 없이 의무화 방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사바늘 찔림사고가 연간 1469건에 이르고, 간호사의 경우 100명당 4.26건의 찔림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주사바늘 찔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기구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윤석용 국회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원)이 발의했다.
△주사바늘 찔림사고 실태 = 전국 21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실제 보고된 주사바늘 찔림사고는 총 544건(5개월 간)이었으며, 이를 토대로 연간 발생률을 추정하면 1469건에 이른다.
이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정재심 울산대 임상전문간호학 교수팀에 위탁해 수행한 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고된 주사바늘 찔림사고 중에서 간호사에게서 발생한 찔림사고는 연간 523건으로 추정됐으며, 100명당 4.26건이 발생한 셈이다.
교수 / 전임의는 100명당 1.99건, 전공의는 3.67건이었으며, 인턴은 23.17건에 달했다.
찔림사고 유형은 환자에게 사용한 기구에 찔리는 경우가 91.7%, 혈액오염기구에 찔리는 경우가 77.6%에 달했다. 손 / 손가락 부위를 찔리는 경우가 92.8%, 피부를 뚫고 들어가서 약간의 출혈이 발생한 경우는 63.4%였다. 기구 사용 중에 발생한 경우가 36.0%, 사용 후부터 폐기 전까지 발생한 경우가 41.2%였다.
원인 환자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우는 83.0%로, 원인 환자 중 HIV항체 양성이 1.3%, anti-HCV(C형간염) 양성이 12.9%, HBsAg(B형간염) 양성이 18.4%였다.
주사바늘 찔림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주사기구를 사용하는 기관은 38.1%에 불과했다. 안전주사기구는 안전 정맥카테터, 안전주사기, 안전 BST바늘, 안전 채혈기구 등을 말한다. 주사침 수거통을 사용하는 기관은 61.9%였다.
△안전주사기 의무화 필요성 = 윤석용 의원은 의료현장에서의 주사바늘 찔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기구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애주 국회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원) 등 13명이 공동발의했다.
개정안에서는 의료인은 병원감염예방에 필요한 기구·약품, 그 밖의 시설 및 재료를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권리를 갖는다고 규정했다. 의료기관의 장은 병원감염으로부터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기구의 사용 등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의무화했다.
윤석용 의원은 “의료현장에서 일어나는 의료인 감염문제는 의료인의 인권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의료인에게 병원감염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기구를 우선 공급해 안전하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오향순 회장은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관리를 철저히 한다 해도 응급상황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주사바늘 찔림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사바늘 찔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기구 의무사용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안전기구 비용이 건강보험 수가로 인정돼야 하며, 재정적인 부담이 있다면 간염·에이즈 등 혈액으로 전파되는 질환에 대해서라도 우선 수가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국 사례 = 미국에서는 `주사바늘 찔림사고 예방을 위한 법'을 2000년 제정하고, 의료기관 내에서 안전주사기를 포함한 안전의료기구를 사용하도록 했다. 유럽, 일본, 타이완의 경우 안전주사기 사용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안전주사기 사용 의무화를 권고하고 있다.
△국회 토론회 열려 = 윤석용 의원은 `안전기구 사용 활성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 정책간담회'를 5월 25일 국회에서 열어 각 분야의 의견을 수렴했다. 토론자들은 의료현장에서 안전주사기와 같은 안전기구 사용을 활성화하자는 데는 동의했지만, 재정부담 주체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었다. 안전주사기 가격은 일반 주사기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담회에서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안전기구 의무사용 법제화에 적극 찬성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의료기관의 부담이 큰 만큼 구체적인 재정지원 없이 의무화 방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