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1-20 오전 09:52:05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환자실 진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간호수가 현실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전현희 민주당 국회의원, 국회 국민건강복지포럼, 대한중환자의학회가 공동주최한 `안정적인 중환자 보호와 중환자실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토론회는 1월 1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보건복지가족부와 대한의학회가 공동주관했다.

　주제발표를 한 고윤석 대한중환자의학회장은 “국내 중환자실의 경우 간호사:병상 비율이 1:1인 경우가 전체 병원의 13.3%에 불과하다”라면서 “중국이 61.5%, 말레이시아가 60%, 인도네시아가 28.6%, 인도가 25%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중환자실은 아시아 최하위권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중환자실이 부실한 원인은 원가 보전이 되지 않는 수가 체계로 인해 시설·인력 투자에 제한을 받기 때문”이라면서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에 대한 비용을 원가 보전해주는 것은 환자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환자실 차등수가제의 등급 간 가산율 폭을 늘려 각 병원이 상위등급으로 상향조정하도록 동기를 유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은 “중환자실 차등수가제의 7등급(기본등급) 기준으로 원가보전율이 약 46%에 그치고 있다”면서 “중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원가는 보상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