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위기단계 `주의'서 `경계'로 높여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8-05 오전 09:54:06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국가전염병 위기단계를 7월 21일부터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경보의 최고 단계인 대유행(pandemic)을 6월 11일 선언한 바 있다.
대책본부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지 않아 `주의' 단계를 유지하면서 경계 단계에 준한 조치를 취해 왔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학교 등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으로 구분되는 위기단계 중 위에서 두 번째다.
특히 국가전염병위기단계 조정에 따라 “기존의 검역과 격리 중심의 정책에서 환자감시와 조기치료에 중점을 두는 피해최소화정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신종인플루엔자 환자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확진환자가 1520명 발생했다. 격리조치 후 완치된 환자가 1217명(병원 812명자택 405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가 303명(병원 22명자택 281명)이다. 8월 3일 현재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