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시설, 방문간호서비스 등 활성화해야
보건의료서비스 공급체계 혁신 시급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4-08 오전 09:06:42
보건의료서비스 공급체계를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간호시설, 방문간호서비스, 지역사회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안홍준 국회의원(한나라당)과 대한병원협회(회장·지훈상)가 4월 2일 개최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료산업화와 일자리 창출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이기효 인제대 보건대학원장이 밝힌 내용이다.
이기효 원장은 “의료서비스산업은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산업이자 미래지향적 핵심 지식산업이며, 투자 규모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산업”이라면서 “의료서비스산업을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효과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국민 의료비를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과제 10가지를 제시했으며, 이중 하나로 보건의료서비스 공급체계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기효 원장은 “급성기 치료 중심의 보건의료 공급체계에서 탈피해 예방·건강증진·장기요양·재활 등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로 간호시설, 방문간호서비스, 지역사회 중심 건강증진 및 교육프로그램, 노인요양시설, 생활지원시설, 성인통원진료센터, 호스피스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공급체계 다양화와 함께 혁신방안으로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규제 개혁,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다각화, 의료법인 간 합병 허용, 병원 중심의 의료 클러스터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강연을 한 이규식 연세대 보건과학대학 교수는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선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의료산업 선진화는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과감히 추진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