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1-14 오전 09:38:28

　한국산업안전공단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근로자 건강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새 도약에 나섰다. 공단의 명칭 변경을 내용으로 한 한국산업안전공단법 개정법률이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됐으며,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이번 명칭 변경에는 근로자의 보건문제를 주요한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면서 “앞으로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단의 새 명칭에는 건강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과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산업보건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반영돼 있다.

　또 최근 작업 관련 근골격계질환 등의 신종 작업병 발생이 증가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 및 노령화되면서 급변하는 노동환경에 맞춰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정부방침이 담겨 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전 세계적으로도 산업안전보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산업재해통계에 따르면, 업무상 질병자는 지난 1997년 1414명에서 2007년 1만1472명으로 최근 10년간 8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업무상 질환으로 근골격계질환이 1997년 221명에서 2007년 7723명으로 34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직업병으로 인한 재해자수는 2배, 작업관련성 질환은 16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