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11-05 오전 10:36:02

　노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해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대장암(5대 암)에 대한 검진비용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건강검진 항목이 만성질병 중심으로 개편되며, 노인에 특화된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노인건강종합대책의 하나로 노령기 질병 조기발견 방안을 마련해 10월 29일 발표했다. 이는 복지부가 운영하고 있는 노인건강종합대책 T/F에서 제시한 방안을 검토해 확정한 것이며, T/F에는 의사·간호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암검진 접근성 향상=노인건강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해 2010년부터 5대 암 검진비용의 본인부담금을 현행 20%에서 10%로 경감키로 했다. 1만3000원~3만2000원에서 7000원~1만6000원 수준으로 감소되는 것이다.

　암 검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에 대해 이동검진을 허용하고, 2010년부터 검진차량이 직장 및 마을까지 찾아와 암 검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인 맞춤형 건강검진=건강검진도 노인성 질병을 조기발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일반건강검진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중심으로 개편하고, 목표 질환에 맞게 1차, 2차 검진의 검사항목을 조정키로 했다.

　검진결과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강화해 만성질환 관리에 초점을 맞춰 노인의 삶의 질 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 노인에 특화된 건강검진을 2010년부터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 향후 노인건강종합대책 T/F를 통해 적용연령, 목표 질환, 검진방법 등의 세부사항을 검토키로 했다.

　노인건강종합대책 T/F는 앞으로 △삶의 질 악화 다빈도질환 예방관리 △노령기 기초건강증진 강화 △중증질환자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 강화 △기저질환의 적정 관리 △노인 건강정책 인프라 확충 및 효율화 등에 대한 정책과제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