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10-29 오전 10:38:49

　대학에서 간호학과를 신설할 때 설립기준이 되는 실습실 및 실습기자재, 실습기관 등에 대한 별도의 규정을 마련해야 하며, 간호학과 입학정원을 조정할 때는 한국간호평가원의 인증평가를 받은 대학에 한해 증원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10월 2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해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정영희 의원(친박연대)이 질의한 내용이다.

　정영희 의원은 “간호학과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실습실 및 실습기자재, 교원, 병원을 포함한 실습기관이 갖춰져야 하지만 어떤 법령에서도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간호학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학문이므로 국민건강을 위해 철저한 실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간호학과 설립기준을 명시한 규정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간호평가원은 간호학과 인증평가를 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위탁 받아 실시하고 있으며, 대학설립운영규정에는 학생을 증원할 때 평가결과를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교과부에서 2009년 입학정원을 늘리기로 결정한 간호학과 중 17곳이 인증평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보건교과서 구입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내년부터 실시할 보건과목 수업이 차질을 빚게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세연 의원(한나라당)은 “보건과목 신설 고지가 늦어져 9개 시도교육청에서 보건교과서 구입 예산을 전혀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보건교육이 체계적으로 실시돼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